2024-03-29 21:51 (금)
고뇌 노래한 정공채 시인 세계 되짚다
고뇌 노래한 정공채 시인 세계 되짚다
  • 이문석 기자
  • 승인 2018.04.05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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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사리 달빛낭송회 개최

시낭송 참여 이벤트 마련

 특유의 도시적 감성으로 실존적 고독과 고뇌를 노래한 정공채 시인의 10주기를 추모하는 달빛낭송회가 시인의 고향에서 열린다.

 박경리문학관(관장 최영욱)은 오는 7일 오후 5시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안채 마당에서 정공채 시인의 제자들과 지역 문인, 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 평사리 달빛낭송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달빛낭송회에는 하동문인협회와 정공채 문학 기념사업을 준비하는 계간 `제3의 문학` 문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시인의 대표작 `노량대교에서`, `미 8군의 차` 등 10여 편을 낭송하고 작품세계를 논한다.

 행사 1부에서는 정공채 시인의 10주기를 맞아 묵념과 함께 최영욱 관장이 `낭만을 압도한 허무의 시인 정공채`란 제목으로 시인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고 추모공연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2부에서는 `제3의 문학` 안익수 편집주간의 추모시 `무지개로 아픈 삶을 동이시다가`에 이어 유언년, 신윤라, 조명 시인을 비롯해 지역 문인 중심으로 특별히 고향을 사랑했던 정공채 시인의 대표시를 낭송한다.

 그리고 이날 행사장인 최참판댁과 평사리를 찾은 관광객이 직접 시낭송에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한다.

 1934년 하동에서 태어난 정공채 시인은 첫 시집 `정공채 시집 있습니까`를 비롯해 `해점`, `아리랑`, `사람소리` 등 시집 7권과 `너의 아침에서 나의 저녁까지`, `지금 청춘` 등 수필집 3권, `초한지`, `삼국지` 등 역사소설 6권, `방랑시인 김삿갓` 등 전기 6권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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