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0:22 (목)
봄날의 고뇌
봄날의 고뇌
  • 강원석
  • 승인 2018.04.05 2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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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석

봄바람에 수선화 한 송이

하늘거리는 모습을 보면은

생명은 이 얼마나 아름답나

억센 바람비에도 꿋꿋이

뿌리 뻗는 나무를 보면은

생명은 또 얼마나 강인한가

사나운 눈보라 들이쳐도

새싹은 파릇이 돋아나

경이로운 생명을 보여주니

이 순간

꽃씨 뿌린 화단에

질기게 도드라진 잡풀 하나

나의 고뇌를 아는지

너 또한 소중한 생명이라

힘들여 세상에 나왔을 텐데

내 무슨 권리로 너를 뽑아야 하나

시인 약력

ㆍ함안 출생

ㆍ‘서정문학’ 시 부문 신인문학상

ㆍ‘문학바탕’ 동시 부문 신인문학상

ㆍ시집 ‘너에게 꽃이다’

‘바람이 그리움을 안다면’

‘그대가 곁에 없어 바람에 꽃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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