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7:07 (목)
소목장 김동귀 교수 木 공예전
소목장 김동귀 교수 木 공예전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8.04.09 2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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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과기대 100주년 기념관 15층 전시실에서 재학생들이 김동귀 교수 木 공예전을 관람하고 있다.

경남과기대 기념관서

작가 철학 담아 30일까지

전통ㆍ곡목가구 150점

 전통과 현대, 공존이란 쉽지 않아보이는 이들이 인테리어에 접목된다면 어떤 모습일까. 경남과기대에서는 전통과 현대를 오가는 공예기법을 선보인다.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9호 소목장(목상감)인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인테리어재료공학과 김동귀 교수(63)의 `2018 김동귀 木 공예전`이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공예전은 경남과기대 100주년 기념관 15층 전시실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의 부제는 `무고.법고창신(撫古.法古創新)`이다. 뜻을 풀이하면 옛것을 아끼고 사랑하고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또한, 옛것에 토대를 두되 그것을 변화시킬 줄 알고 새것을 만들어 가며 근본을 잃지 않으려는 작가의 철학이 담겨있다.

 이번 `木 공예전`에는 전통 짜맞춤기법과 낙동기법(오동나무는 표면을 태우면 나뭇결의 부드러운 부분은 많이 타고, 딱딱한 부분은 덜 타게 돼 나무에 자연스레 생기는데 문양) 목상감기법(목재의 속을 파서 다른 색상의 목재를 채원 넣는 방식)으로 제작한 전통가구와 곡선의 아름다움을 더한 곡목가구 150여 점이 선보인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전통 가구의 맥은 이어가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접목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앞으로 그동안 연구해온 자료를 바탕으로 후진 양성과 저변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1987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서울, 독일, 일본, 중국, 브라질 등 국내외에서 22회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1995년 전국공예품경진대회 대상 수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연 10회 수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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