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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워라밸’ 분위기 확 끌어올린다
경남도 ‘워라밸’ 분위기 확 끌어올린다
  • 경남매일
  • 승인 2018.04.1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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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요즘 뜨고 있다. 지금까지 일과 가정은 양립할 수 없어 한쪽으로 기울면 다른 한쪽은 희생을 해야 했다. 새로운 근무 환경은 일터와 가정의 균형을 내세운다. 우리 삶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다. 경남도는 이런 흐름에 발 맞춰 유연근무 제도를 내실화하고 ‘가족사랑의 날’을 운영하는 등 새로운 근무 문화를 정착시키기로 했다.

 도는 경직된 공무원의 근무형태를 개인ㆍ업무ㆍ부서별 특성에 맞게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도입된 제도인 유연근무제를 내실화한다. 유연근무제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도는 전년보다 유연근무제 이용자 두 배 증가와 8세 이하 자녀 양육 직원의 33% 이용을 목표로 잡았다. 부서별 이용실적을 공개하고 부서장 성과평가 반영 등을 통해 직원들이 더 관심을 가지게 할 계획이다. 업무와 가정이 공존하려면 노력이 따라야 한다.

 경남도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을 ‘가족 사랑의 날’로 지정한다. 이 날은 초과근무 없이 정시 퇴근하는 근무 분위기를 더 끌어올린다. 실제 가족과 함께 보낸다는 게 ‘이론’에 치우칠 수 있다. 2시간 일찍 직장에서 나가 가정에 헌신한다는게 훈련이 되지 않으면 쉽지 않다. 여하튼 이런 제도에 익숙할 수 있게 부서 직원 간에 ‘응원’을 해줘야 한다. 올해 유연근무제를 이용한 사용자 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6배 늘었지만 지난 한 해 도의 이용률은 약 11%로 17개 시ㆍ도 평균 이용률 30%에 크게 못미쳤다. 아직 제대로 이용되지 않아 아쉽다.

 우리 삶에서 가정은 직장보다 우선해야 한다. 가정을 희생하면서 직장에 충실한다는 건 모순이다. 경남도가 가정친화적인 직장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시도는 박수받아야 한다. 이는 공직자에게 자부심을 줄 수 있다. 직원이 가정에서 더 행복하면 당연히 근무 효율성이 배가되는 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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