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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장 선거에 여상규 의원 나서야
2018년 04월 12일 (목)
박명권 서부지역총국장 겸 이사대우 7618700@kndaily.com
   
▲ 박명권 서부지역총국장 겸 이사대우

 ‘정치’란 놈은 참으로 ‘영물(靈物)’이다. 동일한 사람인데도 정당과 이념 등 상황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변화한다. 정당을 등에 업고 자신의 뒷 배경인냥,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상대보다 자신이 더 정당을 위해 지대한 노력과 공로가 큰 것처럼 목소리를 높인다. 가증스럽고, 우습기까지 한 이들의 행동은 선거가 다가오면 본색을 드러낸다.

 6ㆍ13 지방선거에 따른 공천이 확정되자, 이러한 모습은 확연하다. 공천을 희망하는 예비후보들은 공천에서 탈락하는 순간, 정당을 위해 목숨을 다할 것처럼 운운하며 우쭐대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여야를 막론하고 오히려 자당을 향해 거침없는 원성을 쏟아 낸다. 자신의 발언이 관철되지 않으면 무소속과 상호연대 등의 생뚱맞은 출마 카드로 협박을 시도 한다. 이를 바라보는 유권자의 입장에서 참으로 한심하고, 두 얼굴의 모습으로 비춰 진다. 자신의 입장에선 ‘발악(發惡)’이란 카드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본능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자유한국당 사천시장 공천 결과도 마찬가지다. 박동식, 이종범, 송영곤 예비후보는 지난 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송도근 시장 공천 취소’를 중앙당에 촉구했다.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 탈당은 물론, 무소속 및 연대출마도 결행할 것을 운운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경선을 통한 자신의 능력을 보여 줄 기회조차 주지 않아 참으로 억울하다는 표현이며, 틀린 주장은 아니다. 이들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선 이미 결정된 후보를 번복해야 하는 ‘불가’란 공식에 가로막혀, 더 이상 항변의 길은 막힌 셈이다. 누군가는 이들이 억울해하는 아픈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인 여상규 국회의원 뿐이라는 게 민심이다. 여 의원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지역구관리에 소홀했다. 이번 공천과정에서도 특정인을 적극 지지했다는 후문이 파다하다. 그동안 이 지역은 보수의 텃밭이란 수식어를 달고 있었으나, 이 또한 옛말이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당협위원장은 문 대통령 지지율을 적극 활용, 이번 선거를 기반으로 다가올 총선까지 겨냥하는 큰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분열로 사천시장 선거가 패한다면, 보수가 붕괴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여 의원이 나서야 하는 이유다. 여 의원과 송 시장의 관계는 ‘찰떡궁합’은 아니지만 ‘화합’은 공존해 왔다. 만약, 그동안 여 의원이 송 시장에 대한 이해관계가 자연스럽지 못했다 해도 이번 공천에 따른 ‘불협화음’의 종지부는 여 의원의 몫이란 것이 지역 정가의 공론이다.

 여당은 최용석, 차상돈 예비후보 간의 경선을 적극 활용, 지지세 확보에 혈안이다. 특히 여당은 이번 선거는 역대 선거와 달리 보수의 색채에 진보의 색채를 덧씌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는 자체 분석을 공론화하고 있다.

 6ㆍ13 사천시장 선거는 보수의 텃밭을 공고히 하는 현 시장의 수성이냐, 보수의 분열을 적극 활용해 진보의 색채를 덧씌울 수 있느냐의 기로에 섰다. 여 의원은 이번 기회를 통해 왜, 보수의 지지층 앞에 나서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13일 ‘사천바다케이블카’가 개통식을 열었다. 시민의 오랜 숙원 사업이 결실을 맺는 즐거운 날인 만큼, ‘축하’의 장보다 ‘화합’의 장이 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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