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0:39 (목)
삯바느질로 이웃 도운 강씨 할머니 추모
삯바느질로 이웃 도운 강씨 할머니 추모
  • 이병영 기자
  • 승인 2018.04.12 2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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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야촌마을 효청각에서 회원, 기관, 단체회원과 후손 등 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효청각 제례’ 행사가 열리고 있다.

창원 진동면, ‘효청각 제례’ 거행

전통 보존ㆍ지역민 안녕 기원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면장 유재준)은 지난 11일 교동리 야촌마을 효청각에서 회원, 기관, 단체회원과 후손 등 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효청각 제례’ 행사를 거행했다.

 이번 행사는 진동민속문화보존회(회장 이성병)가 주최하고 진동농협 주부대학총동창회(회장 전영희)가 주관했다.

 이날 회원들은 정성껏 만든 제례음식을 차려놓고, 조선 후기 남편과 자식을 일찍 여의고 힘들게 삯바느질로 번 돈으로 흉년이 든 마을주민들의 세금을 대납해 준 강삼지 할머니의 고마운 뜻을 기렸다.

 전영희 회장은 “이웃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는 요즘에 어렵게 번 돈을 마을 주민을 위해 기꺼이 내준 할머니는 마을 주민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우리의 전통 민속을 보존하고 지역민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진동민속문화보존회 및 진동농협 주부대학총동창회는 해마다 강삼지 할머니가 태어난 음력 2월 26일에 그의 깊은 뜻을 기리고, 그 얼을 보전키 위해 마음을 다해 추모제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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