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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다문화 부부 5쌍 뒤늦은 ‘화촉’
창녕 다문화 부부 5쌍 뒤늦은 ‘화촉’
  • 김희덕 기자
  • 승인 2018.04.15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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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창녕군 남지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 다문화가정 5쌍이 합동 전통혼례식을 올렸다.

합동 전통혼례식 거행 ‘눈길’

지역 단체 밥솥 등 후원품 전달

 창녕군 다문화가정 부부 5쌍은 지난 14일 남지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 가족ㆍ친지 등의 축복 속에 합동 전통혼례식을 올리고 백년가약을 맺었다.

 창녕군 및 새마을운동창녕군지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그동안 가정형편이나 경제적 사정 등으로 혼례를 올리지 못한 베트남, 중국 등 여성결혼이민자 가정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합동 혼례식은 전통혼례 예사랑 방덕식 선생님의 집례로 전안례, 교배례, 서천지례, 합근례, 고천문 낭독, 주례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관람객들에게 전통 혼례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볼거리 제공은 물론 축하의 의미로 떡국 대신 가래떡을 나눠 먹었다.

 베트남 출신 응웬티짱 씨(24ㆍ남지읍)는 “한국 전통혼례복을 입고 행복한 결혼식을 올릴 수 있어 소중한 추억을 갖게 됐다”며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이웃과 더불어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손성호 새마을운동창녕군지회장은 “혼례식을 올린 다문화가정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이웃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덕담을 전했다.

 지역 관계기관ㆍ단체에서는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전기압력밥솥 등 후원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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