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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정치인, 美 APT 사업 나서라
2018년 04월 17일 (화)
박명권 서부지역총국장 겸 이사대우 news0001@hanmail.net
   
▲ 박명권 서부지역총국장 겸 이사대우

 6ㆍ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이 각종 공약으로 봇물을 이룬다.

 약속 이행이 가능한 것과 그렇지 못한 공약도 쏟아낸다.


 경남의 정치인들 또한 별반 차이가 없다.

 문제는 17조 원 규모의 엄청난 사업이 코 앞인데도 이들은 입을 꾹 다문 채, 관심조차 없다.

 대한민국 항공산업과 경남의 미래를 책임질 엄청난 먹거리 사업인데도 말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미국 차기 고등훈련기(APT) 교체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KAI는 미국 록히드마틴과 손을 잡고 미국 공군 노후 훈련기 350대를 교체하는 ‘APT 사업’에 뛰어들었다.

 미국은 당초, APT 사업 입찰자를 지난해 결정하려 했으나, 현지 사정으로 미뤄지고 있다.

 업계는 다음 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오는 7월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KAI는 고등훈련기 ‘T-50’를 개조한 ‘T-50A’ 모델을 앞세워 이번 수주를 따낸다는 각오다.

 고등훈련기는 전투기 조종사들이 실제 전투기를 조종하기 전 반드시 몰아야 하는 기종으로 유사시는 전투기와 함께 실전 투입도 가능하다.

 ‘T-50’은 고등훈련뿐만 아니라 공대공ㆍ공대지 미사일과 유도폭탄까지 장착이 가능하고, 공중 급유장치도 장착됐다.

 10년 이상 운용된 T-50의 안정성 또한 강점으로 꼽힌다.

 KAI의 최대 경쟁사는 스웨덴 사브-미국 보잉 컨소시엄의 BTX-1이다.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와 미국 레오나르도 컨소시엄, 터키의 TAI와 미국 SNC 컨소시엄의 경우, 고등훈련기 기본 성능이 KAI와 보잉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BTX-1은 이번 입찰을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성능은 T-50A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지만 안정성과 운용성 부분의 검증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KAI가 입찰을 따낼 경우, APT 사업을 통한 17조 원, 해군 등 후속 기체사업 33조 원, 제3국시장 개척 물량 50조 원 등 100조 원대 사업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KAI의 고등훈련기 성능과 안정성 부문에서 경쟁사보다 우위를 차지하지만 승패 여부는 ‘금액’이다.

 이번 사업은 ‘최저 입찰’에 따라 승패가 판가름 날 공산이 높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경남의 정치인들은 손을 놓고 ‘호로(胡盧)’ 정치를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기업 혼자 감당하기엔 한계가 있다.

 정부란, 뒷배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번 선거는 경남으로선 절호의 기회인데도 왜, 모든 정치인들은 손을 놓고 있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

 ‘기성ㆍ신인’, ‘여ㆍ야’ 정치인을 막론하고 경남에서 정치를 하려면, 이 사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늦은 감은 있지만 정부를 향해 목청을 높여야 한다.

 정부 또한 국가의 국익을 앞세우는 사업인 만큼, 정치적 이해득실을 우선하기보다, 이 목소리에 귀를 세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도민과 시민단체 또한 손을 놓고 있는 경남의 정치인을 향해 ‘채찍’을 들어야 하는 시점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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