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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 양궁 정다소미 아시안게임 2연패 도전
태극마크 양궁 정다소미 아시안게임 2연패 도전
  • 연합뉴스
  • 승인 2018.04.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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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다소미가 아시안게임 양궁 2연패에 도전한다. 사진은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모습.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양궁 여자 개인전ㆍ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정다소미(28ㆍ현대백화점)가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정다소미는 지난 1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끝난 2018 양궁 리커브 국가대표 평가전을 4위로 마치면서, 남녀 각 4명의 아시안게임 엔트리에 들게 됐다.

 인천 대회 이후 세 번의 실패 끝에 다시 태극마크를 다는 데 성공한 정다소미는 “(지난 3년간의) 선발전과는 다르게 이번엔 많이 여유로워지고 재밌어졌다”고 말했다.

 양궁 국가대표가 되는 것은 그야말로 바늘구멍이다. 연속으로 대표 자격을 유지하는 것도 힘든 일이지만 한 번 대표팀에서 탈락하면 다시 복귀하긴 더욱 힘들다.

 국가대표가 아닌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야 선발전’부터 차곡차곡 다시 뚫고 올라와 쟁쟁한 지난해 국가대표들을 상대해야 한다.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로 선발된 남녀 8명의 선수 중 재야 선발전부터 힘겹게 올라온 선수는 정다소미가 유일하다.

 정다소미가 처음으로 대표에 선발된 것은 21살 때인 지난 2011년이었다. 월드컵 개인전 금메달도 목에 걸고 프레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이후 2년간 ‘국가대표 1진’에 드는 것에 실패하다 지난 2014년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선두를 차지하며 복귀했고 아시안게임을 제패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한 번 슬럼프에 빠지며 선발전에서 잇따라 물을 먹었다.

 정다소미는 “그동안 운동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힘들게 매여있었다”며 “소속팀에서 이은경 감독님 만나면서부터 운동하면서도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집착하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잘하든 못하든 결과를 수긍하는 게 좀 더 빨라졌고, 하루하루 조금 더 나한테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대표로 선발됐던 지난 2011년 이후엔 자신도 모르게 긴장을 늦췄고, 2014년 이후엔 과욕을 부렸는데, 이젠 너무 마음을 놓지도 않고 집착하지도 않은 ‘중도’를 찾은 듯하다는 것이다.

 힘겹게 7개월간의 대표 선발전과 평가전을 통과했지만, 아시안게임까지는 끝없는 내부경쟁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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