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바꾸기로 의혹 확산
국민ㆍ도민 우롱한다” 비판
바른미래당이 19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를 공식 출마 선언하는 김경수 의원을 정면 가격했다.
김철근 대변인은 18일 “지난 13일과 16일 두 번에 걸친 김 의원의 해명 기자회견은 말 바꾸기와 수사 가이드라인 지시로 추가 의혹을 더욱 확산시켰다”면서 “드루킹과 긴밀하게 협력했다는 것을 자백하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19대 대선 불법여론조작 게이트’의 핵심 의혹 당사자임에도, 김 의원은 경남도지사에 출마하겠다며 뻔뻔한 야욕을 숨기지 않고 국민들과 경남도민들을 우롱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실세 의원이라 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자신 있다는 것인가. 조만간 검경과 특검으로 이어지는 수사로 검찰청 포토라인에 서게 될 김 의원의 출마강행은 경남도민의 눈높이를 무시하는 오만불손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국정원 댓글 조작사건과 마찬가지로 민주당의 댓글 조작사건은 민주주의의 적이다. 민주주의 근간을 송두리째 흔드는 국기문란 사건이다. 드루킹으로 시작된 ‘19대 대선 불법여론조작 게이트’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결코 덮을 수 없는 사건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는 일”이라며 “여론조작과 인사청탁은 용납할 수 없는 중대 범죄로 김 의원이 나갈 곳은 경남도지사 선거가 아니라 검찰 조사실이다”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김 의원이 정말 억울하다면 신속히 검찰에 출석해 의혹을 밝히고 민주당도 피해자라고 하니 바른미래당의 특검 및 국조 추진에도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