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21:05 (목)
김경수 출마, ‘취소’ → ‘강행’
김경수 출마, ‘취소’ → ‘강행’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8.04.19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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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정면돌파 시사

‘김 대 김’ 빅매치 집중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7일 갖기로 한 출마선언을 19일로 연기된 후,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었지만 또 다시 돌연 일정을 취소했다.

 이 때문에 김경수 의원이 출마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지역정가에서 나돌았다. 하지만 이날 오후 늦게 김 의원은 츨마를 강행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경남도민들은 “김경수 의원은 민주당원 댓글 사건인 이른바 ‘드루킹 사건’ 연루에 휩싸여 출마가 여의치 않은 것이란 관측도 했다. 하지만 김의원 측은 이를 일축했다.

 당초 김경수 의원의 출마여부와 관련, 자유한국당에서는 박완수 의원과 윤한홍 의원 등이 거론됐지만, 이들의 출마를 고사하자 후보 기근을 보여왔다.

 그러나 김태호 전 지사가 전략공천 되면서 ‘김 대 김’의 빅매치에 관심이 집중됐다. 당초 자유한국당의 후보 기근과는 달리, 더불어민주당의 김경수 의원이 민주당원 댓글 사건인 이른바 ‘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에 휩싸이자 6ㆍ13 지방선거 출마선언을 미뤄왔다.

 이 때문에 출마 선언 취소와 관련, 향후 김경수 의원의 정면돌파냐, 또는 주자교체냐를 두고 도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김 의원 측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 오전 10시 30분 예정됐던 경남도지사 출마선언 및 이후 일정이 취소됐음을 안내 드린다”고 전했다.

 당초 김 의원은 이날 오전10시 30분 진주에 소재한 경남도청 서부청사 앞 광장에서 경남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한 후 창원의 도 본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기자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이어 3ㆍ15 민주묘지, 충혼탑도 참배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급히 모두 취소했다. 김 의원이 출마 선언을 취소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은 이날 오전부터 제기됐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8시30분쯤 ‘김경수 의원이 오전 9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공지했지만 곧바로 기자회견은 취소됐다‘고 재차 알렸다. 김 의원이 10시30분 경남도청 서부청사에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납득하기 어려운 일정인 것이다.

 앞서 김경수 의원은 민주당원 댓글 사건인 이른바 ‘드루킹 사건’ 연루에 휩싸여 출마선언을 미뤄져 왔다. 이에 정치권에선 김 의원이 출마 선언을 취소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정치권에선 김 의원의 급작스런 출마 기자회견 취소의 배경과 김 의원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김 의원이 경남지사 출마를 통해 댓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냈지만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된데 따른 결정 아니냐는 등의 분석도 내놨다. 즉 정면 돌파도 가능하지만 출마 철회도 가능한 상황으로 정치권은 분석했다.

 하지만 김경수 의원은 이날 오후 출마강행을 선언했다. 정면돌파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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