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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극단 `예도` 경남연극제 싹쓸이
거제 극단 `예도` 경남연극제 싹쓸이
  • 한상균 기자
  • 승인 2018.04.22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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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연극제에서 단체 대상, 연출상, 연기대상을 휩쓴 거제 대표극단 예도의 `나르는 원더우먼` 연극 장면.

연극 `나르는 원더우먼`

단체대상ㆍ연출ㆍ연기대상

경남대표로 전국구 도전

 거제 대표극단 예도가 지난 15일 막을 내린 제36회 경남연극제에서 `나르는 원더우먼`으로 단체 대상, 이삼우 씨가 연출상, 김현수 씨가 연기대상을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경남도내 12개 지부 13개 극단이 참가한 이번 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은 극단 예도는 오는 6월 15일 대전에서 열리는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에 경남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극단 예도는 지난 2007년, 2009년, 2010년, 2012년에 이어 5번째로 경남연극제 대상을 받아 도내 대표 극단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나르는 원더우먼은 1970~1980년대 버스회사 여차장들의 꿈과 희망을 그린 작품이다. 돈을 벌어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차장으로 취직한 10대 소년 희숙과 그의 동료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관객들로부터 너무 예뻐서 아프고, 아파서 더 예쁜 이야기가 돼 감성을 움직인 이 작품은 "연극적으로 성공했다. 이유는 관객들의 반향을 일으키는 것에 성공했고, 관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선녀씨 이야기를 넘어선 연극이다. 선녀씨 이야기보다 더 유명해질 것"이라는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아냈다.

 이선경 작가는 "배우와 연출, 그리고 스텝 모두 고생했다"면서 "너무 슬픈 게 흠이었지만 너무 감사하게 잘 봤고, 어떻게 이렇게 잘 만들었는지 놀라울 따름"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거제시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일궈낸 큰 성과이자 영광"이라면서 "거제 연극문화가 더 발전해 우리 거제를 대표하는 문화예술단체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극단 예도는 오는 24일과 25일 저녁 8시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나르는 원더우먼을 거제시민들에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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