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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드라마 해외서 리메이크 ‘인기’
한류 드라마 해외서 리메이크 ‘인기’
  • 연합뉴스
  • 승인 2018.04.2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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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ABC ‘더 굿 닥터’의 한 장면.

포맷 수출 관심 높아

 한국 드라마 ‘굿 닥터’를 리메이크한 미국 ABC ‘더 굿 닥터’가 성공하면서 한류 드라마의 포맷 수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류 드라마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수출되는 것과 별개로, 현지에서 리메이크를 통해 새롭게 탄생하는 것은 한류 드라마의 상품성을 높이고 생명력을 연장하는 좋은 방식으로 평가된다.

 ‘더 굿 닥터’의 성공을 계기로 해외에서 리메이크된 한류 드라마를 돌아봤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지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방송된 미국 ABC ‘더 굿 닥터‘(The Good Doctor)’의 마지막 회 시청률은 최종 1.7%로 집계됐고, 7일간 누적 시청률은 3.3%로 나타났다. 이는 월요일 밤 10시 압도적인 1위의 성적이자, 3월 마지막 주 미국 지상파 프로그램 누적 시청률 순위 3위, 누적 시청자수(1천580만 명) 순위 2위의 성적이다.

 앞서 미국 연예지 ‘할리우드리포터’는 “‘더 굿 닥터’가 매회 평균 1천540만 명의 시청자를 모으면서 지난 13년간 ABC가 선보인 신작 드라마 중 최고 성적을 거뒀다”고 전했다.

 ‘더 굿 닥터’의 원작은 지난 2013년 KBS 2TV를 통해 방송돼 인기를 모은 ‘굿 닥터’다.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천재 외과의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드라마로 주원과 문채원이 주연을 맡았다.

 ABC는 ‘더 굿 닥터’가 흥행하자 시즌2 제작에 돌입했으며 오는 9월부터 방송한다.

 지난 2016년 인기를 얻은 tvN ‘시그널’은 지난 10일부터 일본 KTV에서 ‘시그널 장기 미제 사건 수사반’이라는 제목의 드라마로 리메이크돼 방송 중이다.

 첫회 시청률이 간토(關東) 지역에서 9.7%, 간사이(關西) 지역에서 12.9%를 기록하며 관심을 얻고 있다. 청춘스타 사카구치 겐타로가 주연을 맡아 젊은이들 사이에서 화제이며, 세계적으로 인기인 K팝그룹 방탄소년단이 주제가를 불렀다.

 지난 2016년 이성민이 주연을 맡아 tvN에서 방송한 ‘기억’은 나카이 기이치가 주연을 맡아 지난달 21일부터 일본 후지TV 넥스트 라이브 프리미엄과 J:COM 프리미엄 채널에서 방송 중이다.

 직장인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 호평받았던 tvN ‘미생’은 지난 2016년 일본 후지TV ‘호프(Hope)~기대치 0%의 신입사원’으로 재탄생했다.

 추자현을 한류스타로 만든 작품은 SBS TV ‘아내의 유혹’을 리메이크한 후난위성TV ‘회가적 유혹’(回家的誘惑)이다.

 중국에서는 ‘아내의 유혹’의 주인공 장서희와 ‘회가적 유혹’의 주인공 추자현 모두 큰 인기를 누렸다.

 송승헌-송혜교 주연 KBS 2TV ‘가을동화’, 성준-유이 주연 SBS TV ‘상류사회’, 황정음 주연 MBC TV ‘그녀는 예뻤다’, 소지섭-임수정 주연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은 터키에서 다시 태어났다.

 공유-윤은혜 주연 MBC TV ‘커피프린스’와 비-송혜교 주연 KBS 2TV ‘풀하우스, 송승헌-송혜교 주연 KBS 2TV ‘가을동화’ 등은 태국에서 현지 톱스타들이 출연한 버전으로 리메이크됐다.

 이렇게 리메이크된 드라마가 다시 다른 여러 나라에 판매되기도 했다.

 또 SBS TV ‘그대 웃어요’는 인도에 리메이크권이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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