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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한반도기 게양, 통일 교육 계기 돼야
도교육청 한반도기 게양, 통일 교육 계기 돼야
  • 경남매일
  • 승인 2018.04.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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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교육청 국기게양대에 남북정상회담 성공과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한반도기가 게양됐다. 지난 23일 빗속에서 진행된 한반도기 게양식에는 박종훈 교육감을 비롯해 경남평화회의 김영만 의장, 송기민 부교육감, 김상권 교육국장 등 교육청 실ㆍ국장과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기관에서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한반도기 게양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게양식에서 박종훈 교육감은 “한반도는 분단 이후 가장 파격적이고 획기적인 관계 개선의 기회를 맞고 있다. 위기로 치달았던 남북관계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교류와 화해 분위기 속에 오는 27일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며 “한반도기 게양은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한반도에 영구적인 평화체제가 구축되기를 바라는 경남교육 가족의 바람을 담은 행사”라고 말했다. 또 박 교육감은 오는 27일 남북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이 평화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5만여 교육 가족과 350만 경남도민들께서도 함께 뜻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반도기는 ‘우리 민족은 하나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한반도기에는 남북 분단 경계선인 38선이 없고, 남북 색깔이 다르지 않다. 한반도기는 우리 민족의 운명을 우리 손으로 해결하겠다는 자주 의지가 담겼다. 궁극적으로 남북평화통일의 실현 의지를 담아 남북이 합의해 만든 상징물이다.

 이번 경남교육청의 한반도기 게양식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분단 이후 지금까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가르쳐왔다. 그러면서도 교육청이나 학교에서 한반도기를 게양하는 등 구체적인 평화통일 기원 행사는 없었다. 말로는 평화통일을 가르치면서 실질적인 평화통일 행사는 시행하지 않았다. 일부 통일 교육 시범학교 외에도 일반 학교에서도 다양한 통일 교육 계기 교육이 시행돼야 한다. 시도교육청 공동으로 학교 평화통일 교육교재를 개발해 가르치고, 통일부와 협의해 남북 교원 학술 교류 등 평화통일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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