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0:21 (토)
한국 풍경 & 오로라 휘황찬란한 융합
한국 풍경 & 오로라 휘황찬란한 융합
  • 어태희 기자
  • 승인 2018.04.30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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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8일부터 29일까지 BNK경남은행 갤러리에서 손묵광 사진가의 2018한국풍경 - 코리아 환타지전이 열린다. 사진은 전시회에 전시될 손 작가의 작품.

손묵광 `코리아 환타지전`

BNK경남은행 갤러리서

해외ㆍ국내 촬영 30여 점

 아름다운 오로라의 나선이 한국의 진풍경을 감싼다.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이 시선을 빼았았다.

 BNK경남은행 갤러리에서 손묵광 사진가의 29번째 사진전 2018한국풍경 -코리아 환타지전이 열린다.

 BNK경남은행 갤러리의 지역문화 예술의 발전과 열정적 창작활동의 지원의 일환으로 2018년 작가 공개 공모에 당선돼 열리는 초대전이다. 이번 작품은 국내에서는 시도되지 않은 고요한 한국풍경과 휘황찬란한 오로라의 융합 사진이다.

 손 작가는 지난 10여 년간 꾸준하게 한국풍경을 주제로 한 아름다운 우리풍경 사진의 연작을 발표해왔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말, 북극의 극한 상황 속에서 오로라를 쫓아 아이슬란드를 일주하면서 촬영한 오로라 사진과 지난 3년간 경주 남산, 설악산,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합천호 등 강원도에서 경상 전라 충청도 일대를 촬영한 사진의 융합이다. 수고로운 발품의 결과물은 30여 점이 된다.

 이번 작품도 한국풍경의 극대화를 위해서 일반 인화지가 아닌 한지로 작업했다.

 손 작가는 "한국풍경이 주는 미는 조용하고 부드러우며 여백의 미를 통해 단순하나 정적이며, 오로라의 휘황찬란함은 시각적ㆍ자극적이며 동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작업에서 오로라는 단순히 자극적인 시각적 유혹 매개가 아닙니다. 한국풍경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풍경 사진 속 표출의 극대화를 이루게 만들어주죠."

 이번 전시에서는 서라벌에 천년의 미소를 띄워온 경주 남산 신선암의 마애불(보물제199호)과 용장사곡 삼층석탑(보물제186호),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국보제323호), 창녕 관룡사 석조여래상(보물 제295호) 등이 오로라와 조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휘몰아치듯 솟아오르는 덕유산에 융합 된 오로라와 황매산에 피어오르는 오로라는 본래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은 착각도 불러 일으킨다.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오로라와 한국의 자연 사진 융합전인 `2018한국풍경 코리아 환타지전`은 오는 8일부터 29일까지 열리며 개막식은 9일 오후 7시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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