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8:11 (토)
오월 愛
오월 愛
  • 강원석
  • 승인 2018.05.01 2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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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석

풀잎에 구르는 이슬방울마다

잔잔히 너울대는 햇살을 보듬고

새뜻하게 불어오는 초록 바람 따라

향기 다발 한아름 뿌려질 때

눈동자에 담긴 파란 하늘은

가슴에 무지개 한 줌 심어 놓고

구름 타고 떠다니는 하얀 꿈들을

품안에 살며시 안겨 주느니

밝은 눈빛으로 맑은 숨결로

사랑할수록 사랑하게 되는

푸르고 또 푸른 오월에

그 속에서 나는

잎사귀 무성하게 뻗어가는

한 그루 나무가 되어도 좋으리

시인 약력

ㆍ함안 출생

ㆍ‘서정문학’ 시 부문 신인문학상

ㆍ‘문학바탕’ 동시 부문 신인문학상

ㆍ시집 ‘너에게 꽃이다’

‘바람이 그리움을 안다면’

‘그대가 곁에 없어 바람에 꽃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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