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0:23 (금)
가정폭력 없는 가정의 달을 기원하며
가정폭력 없는 가정의 달을 기원하며
  • 오영민
  • 승인 2018.05.02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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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민 창녕경찰서 경무과 경무계 경장

 ‘5월은 가정의 달’이라는 말을 많이들 들었을 것이다. 가정의 달인 5월, 5월에는 가족과 관련된 의미 있는 기념일이 많은 달이기도 하다. 어린이날(5ㆍ5), 어버이날(5ㆍ8), 세계 가정의 날(5ㆍ15), 부부의 날(5ㆍ21) 등이 있고 또한, 여러 기관이나 단체의 행사가 집중되기도 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폭력 없는 사회를 바라며 얘기해보고자 한다.

 우리 경찰은 그동안 가정폭력 예방, 대응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지난 2016년 4월에는 학대 예방 경찰관을 전담 배치해 가정폭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그 결과 ‘가정폭력은 가정 내 문제’라는 사회적 인식도 점차 ‘가정폭력은 심각하고 중대한 범죄’라는 인식으로 변화하고 보편화되면서 신고 건수와 검거 건수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16만 272건, 지난해 신고 건수는 27만 9천58건으로 크게 증가했지만 재범률은 11.8%에서 6.1%로 오히려 감소했다.

 하지만 이 통계는 오히려 아직까지 가정 내에서 암묵적으로 가정폭력이 발생하고 은폐되고 있다는 반증일지도 모른다. 만약 가정폭력이 발생했다면 주저하지 말고 112 신고하거나 여성 긴급전화 1366 등으로 상담해야 할 것이다.

 112신고 출동한 현장경찰관은 피해자를 보호조치하고 상담ㆍ보호기관, 의료기관에 연계하고 피해자에 대한 접근금지 등 긴급임시조치를 취할 수 있고, 1366에서는 24시간 상담으로 도움이 필요한 여성에게 쉼터, 병원, 법률기관 연계, 사후관리까지 지원하고 있다.

 가정폭력 예방은 조그마한 관심에서부터 시작한다. 피해 당사자는 물론 주변에 있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나의 이웃, 친구, 가족이 가정폭력으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지는 않은지 주변을 천천히 둘러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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