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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환덩어리 김해경전철 효자철도 된다
우환덩어리 김해경전철 효자철도 된다
  • 경남매일
  • 승인 2018.05.0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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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은복 김해시장 재직시절 당시 업적으로 남기기 위해 도입한 부산ㆍ김해경전철이 수요예측 잘못으로 그동안 시정에 발목을 잡아왔다. 김해시는 지난 2011년 민간투자방식으로 사업비 1조 2천억 원을 들여 김해 신명역과 부산 사상을 잇는 총연장 23㎢의 경전철을 개통했다. 당시 이용자 수요예측 잘못으로 김해시가 350억, 부산시가 200억원 등 매년 550억 원을 부담하는 재정적 피해를 봐왔다. 김해시정에 투입돼야될 예산이 그만큼 적어졌다는 이야기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MRG 방식이던 과거 잘못된 계약을 파기하고 사업시행자와 국토교통부를 설득해 실제비용 보전방식으로 전환했다. 김해시정의 가용예산을 늘리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경전철에 소요되는 적자비용을 100억 원이나 줄였다. 이용객 또한 2~3만 명에 불과하던 것이 현재는 일일 평균 5만 2천여 명으로 늘었다. 특히 가야문화제 기간동안 경전철 이용객 수요가 크게 늘어나 사상 최고치인 7만 4천714명을 기록했다. 김해시가 경전철의 비용수익을 비교해 모자라는 부분을 보전해주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이용객을 늘리기 위한 각종 시책을 펼친 결과다. 부산ㆍ김해경전철이 도입될 당시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연구원에 경전철 수요예측을 의뢰했다. 당시 하루이용 승객이 17만 6천여 명으로 예측됐다. 완전히 잘못된 결과였다. 이때문에 김해시는 경제적으로 커다란 손실을 피할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허성곤 김해시장은 서울과 과천, 세종시를 수차례 오르 내리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분주히 노력했다. 결과는 좋았다. 하루 이용 승객이 당초 잘못 예상했던 17만 6천여 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3만 명에서 7만 4천여 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괄목할만한 성과다.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를 설득하고 적자폭을 줄이며 이용승객을 늘린것은 앞으로 적자폭을 더욱 줄일수 있는 결과물이다.

 그동안 우환덩어리였던 부산ㆍ김해경전철이 효자철도로 자리매김 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김해시는 이제 경전철 적자 굴래에서 벗어나 흑자로 전환할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시민들이 경전철을 많이 사랑할수 있는 시책을 적극 만들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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