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두 씨 초동대처 ‘박수’
평소 동료ㆍ주민 신뢰 얻어
사천지역 한 집배원이 투혼으로 대형화재를 막아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사천곤양우체국에 근무하는 오성두 집배원(46)이다.
오 집배원은 지난 4일 사천 곤양면 추천리 일대에서 집배 업무를 수행하던 중 오전 11시 45분께 곤양면 추동3길(이광사 댁) 뒤꼍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119 사천 곤양 안전센터에 신고 후 ‘불이야’ 소리치며, 소방차가 올 때까지 양동이로 물을 퍼 나르며 진화작업에 나섰다.
5분여 경과 후 119 소방대원과 경찰, 마을주민 등이 화재현장에 도착, 불길을 잡았다.
오 집배원의 초동대처가 없었다면, 대형화재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119 관계자는 밝혔다.
또 그는 지난 2006년 사천 곤양면 맥사마을 배달 중 사망한 독거노인의 시신을 발견,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한편, 오성두 집배원은 지난 1997년 4월 집배 업무를 시작, 올해 22년째 수행 중이며, 동료와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등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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