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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사각지대, 다문화 이주여성들
2018년 05월 13일 (일)
하영경 7618700@kndaily.com
   
▲ 하영경 하동경찰서 경무과 경사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는 달이지만, 머나먼 타국에서 향수와 외로움으로 마음 한 조각 편히 기댈 곳 없이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이방인 결혼 이주여성들이 주위에 너무 많아 우리들의 민낯을 반추해야 하는 시점이다.

 지난해 12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주민 수 176만 6천명, 결혼이주자 15만 3천명, 다문화 학생 수 10만 명으로, 경남에도 11만 5천여 명의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도 이미 다문화 사회로 급격히 변화됐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다문화 가정의 가장 큰 문제는 가정 내 폭력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준비되지 못한 결혼으로 의사소통 부재와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이 가장 많았다. 이어 친정 송금 비용문제, 집안 경제권 다툼, 시부모와의 관계, 남편의 음주 등이며 폭행의 유형은 언어적 폭력, 직접 폭력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어 가정폭력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농촌사회의 신붓감 부족으로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결혼으로 이주하는 여성들이 급속히 증가했고 2세들이 성장해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가정폭력은 한국사회의 낮은 다문화 수용성, 순수혈통주의, 이주민에 대한 편견 등으로 인해 이들의 인권 보호를 저해하는 주원인이며 또한, 이들이 영주 자격 취득과 귀화를 위해서는 배우자(남편)의 신원 보증이 있어야 가능해 남편에게 절대적으로 기댈 수밖에 없는 처지여서 그로 인해 수많은 결혼이주여성들이 온갖 수모와 고통을 감수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들 여성들이 가정폭력과 인권유린의 사각지대에 놓여 소리 없는 눈물을 흘리고 있다.

 지금까지 결혼 이주여성 정책은 다문화 가족지원센터를 통해 한국어 교육과 적응 지원, 한국인으로 동화시키기 위한 시책에 초점을 뒀다면, 이러한 실정을 깊이 인지하고 이들이 인권유린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조속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지금부터는 제2의 고향인 우리나라에서 자립할 수 있는 중장기 플랜이 필요하다.

 올해 초 법무부에서 발표한 외국인 정책 기본 계획처럼 상생, 통합, 안전, 인권, 협력의 5대 핵심가치를 구현하는 것만이 진정한 다문화 선진사회로 가는 길임을 인식하고 이들을 동등한 존재로 대해 한국사회 진정한 구성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이들이 이제 더 이상 ‘그들’이 아니라 한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라는 점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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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H
(118.XXX.XXX.237)
2018-08-17 11:00:51
이기사 응원 합니다.
#구리시자원봉사센터 선플챌린지
외국이주민들도 당당한 사회구성원 입니다. 기사처럼 슬프고 가슴아픈 일들이 사라졌으면 합니다. 이런기사 많은 사람들이 볼수 있게 많이 올려 주세요. 저부터 반성하고 고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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