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스완지시티와 계약이 끝나는 기성용(29)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팀 동료와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남겼다.
기성용은 14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지난 5년 동안 스완지시티에서 뛴 것은 큰 영광이었다”라며 “스완지시티의 모든 경기에 열성적인 응원을 해준 모든 팬에게 감사한다”는 글을 썼다. 그는 해시태그로 ‘#5년간의 #긴여정#고맙습니다’라고 남겨 팀과 작별을 고했다.
스완지시티는 한국시간으로 14일 새벽 치러진 스토크시티와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기성용은 결장한 가운데 스완지시티는 이번 시즌 최종 18위로 마감하며 다음시즌 2부리그로 강등됐다.
다음 달 말 스완지시티와 계약이 끝나는 기성용은 구단과 재계약하지 않아 팀과 이별을 앞두고 있다.
기성용은 다른 팀으로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구단도 팀 내에서 ‘연봉 톱3’에 포함되는 기성용의 높은 몸값 때문에 재계약 협의를 하지 않았다.
기성용은 “최근 몇 년 동안 팀이 꾸준하지 못한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실망을 주면서 2부리그 강등까지 됐다”라며 “조만간 스완지시티만의 축구철학을 되찾아 더 강해진 모습으로 팬들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함께 즐겁게 볼을 찼던 모든 동료에게도 감사한다”라며 “미래에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하며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고 작별의 인사를 남겼다.
지난 2012년 8월 스완지시티 유니폼을 입은 기성용은 2013-2014시즌 선덜랜드로 한 시즌 임대됐던 것을 빼고는 다섯 시즌 동안 스완지시티에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