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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끼리를 위한다면
2018년 05월 16일 (수)
김선필 7618700@kndaily.com
   
▲ 김선필시인ㆍ칼럼니스트

 오랜만에 환하게 다가오는 기분 좋은 소리 한민족 화합의 진정한 메시지로 우리는 한층 들뜬 가슴을 열고 현재에 있다.

 참으로 지리한 시간의 흐름 남과 북은 오랜 세월을 안고 많은 갈등을 겪었으나 분단의 비극을 상처를 치유하려 많은 대화와 교류도 쉼 없이 진행해 왔다.


 지난 1953년 6ㆍ25전쟁 휴전 이후 다시 대화를 시작한 1971년부터 지난달 27일 판문점 남ㆍ북 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약 50여 년 동안 상호 간의 신뢰를 쌓고 평화를 이루기 위한 남북 간 대화는 총 657회에 이르며 정치회담 264회, 이산가족 상봉ㆍ대북지원 153회, 군사회담 49회, 경제회담 132회 등 숱한 회담과 회의를 통해 상호동질성을 회복하려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며 지난 2000년,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이번 문재인ㆍ김정은 두 정상 간의 판문점 회담에 이르기까지 남과 북은 진정한 평화와 상호공존체제, 궁극적 통일을 이루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온 건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우린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남ㆍ북 분단 고착 70여 년이란 긴 세월 속에 상호 간 통일의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북한 정권은 휴전 이후 50여 년간 대화를 진행하면서도 오늘날까지 무수히 많은 대남도발을 자행했던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지난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사건에 이어 1983년 버마 아웅산묘소 테러 사건으로 우리 측 수행원 17명 사망, 15명 중경상을 당한 사건을 비롯해 1996년 강릉 무장공비침투사건으로 우리 군 11명 전사, 27명 부상, 특히 민간인과 경찰, 예비군 포함 6명을 사망케 했으며 1999년 1차 연평해전에 이어 2002년 2차 연평해전을 일으켜 우리 해군 장병 6명이 전사한 도발, 2010년 3ㆍ26 천안함 피격으로 46명의 꽃다운 우리 젊은 해군전사가 목숨을 잃는 비극이 발생했으며 그해 11월 고요한 섬마을 연평도 포격으로 무고한 우리 국민 4명이 목숨을 잃고 15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하는 만행 등을 서슴지 않고 자행, 우리 동족을 잔인하게 죽여왔다.

 그 외에도 크고 작은 도발 횟수는 수없이 많음에도 그들은 언제나 우리 민족, 우리끼리를 주장하고 있다.

 우리끼리, 우리 민족끼리라고 외치면서 뒤로는 비수를 감추고 여차하면 한민족의 심장을 향해 찔렀던 그들….

 참으로 착잡한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지난달 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의 광경은 남과 북 아니 전 세계인들의 가슴과 심금을 두근거리게 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환영하고 반겨야 하는 엄청난 경사인 것인데 우리… 우리 민족끼리 평화와 공존을 하자…! 너무나 당연하고 지당한 말이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 우선해야 할 일이 있다.

 먼저 지난날들 그들이 동족의 면전에 자행했던 만행들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 그리고 우리도 천안함 사태의 괴담을 비롯한 온갖 억측과 루머로부터 깨끗이 잊고 정리해야 한다.

 현재 이 순간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 6명이 저 북녘땅에 억류된 채 그리운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진정 우리 민족끼리를 외친다면 최우선 우리 국민 6명부터 즉시 돌려보내고 서로 탁 트인 가슴을 열고 우리가 함께 평화스럽게 공존, 공영하는 그런 현재와 미래를 논의해야 한다. 진정한 대화는 쌍방간 상호존중과 배려의 원칙 속에 한민족 공동의 동질성을 회복, 대등한 입장에서 상호 간 체제를 인정하며 최우선 문화와 경제교류를 선행해야 하며, 점진적 민족 동질성 통일 노력을 진행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그 과정은 무던히도 많은 난관과 걸림돌도 많을 것이다.

 특히 중국과 미국, 러시아, 일본 등의 이해 충돌도 우린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건 우리… 우리끼리 진정한 신뢰와 민족 동질성을 바탕으로 한 우리 민족끼리가 최고의 가치로 치부돼야 하는 것이다.

 모처럼 여름을 재촉하는 봄비가 답답함을 씻어주는 듯 동호재가 한결 밝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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