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1:13 (수)
경남 제조업… ‘끝없는 내리막’
경남 제조업… ‘끝없는 내리막’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8.05.17 2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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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1분기 실적 악화

순이익 작년比 57% 감소

 조선, 기계, 자동차를 비롯한 제조업이 추락직전이다. 이 때문에 경남의 경남지역 상장사의 1분기 실적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력산업의 업황 부진이 실적 악화로 이어지면서 순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무려 57% 줄었다.

 한국거래소(KRX)는 17일 금융업 등을 제외한 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 상장사 176개사의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이 15조 9천61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조 3천885억 원(8.0%)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7천45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천439억 원(24.7%) 줄었다. 순이익은 6천847억 원으로 1년 새 무려 9천295억 원(57.6%)이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흑자를 낸 기업은 121개사였으며 적자기업은 55개사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경남지역 상장사의 실적이 좋지 않았다. 부산지역 상장사 72개사와 울산지역 상장사 21개사의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각각 55%와 116% 증가했지만 경남지역 상장사 83개사의 순이익이 75.1%나 감소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상장사의 순이익이 61.6% 감소했고 코스닥 상장사의 순이익은 24.5% 늘어났다.

 창원공단내 A업체 관계자는 “경남은 주력산업의 불황이 아닌, 붕괴조짐이 우려될 정도다”면서 “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역 주력업종인 조선과 자동차, 기계ㆍ운수장비 업종의 업황 부진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었으며 큰 폭의 순이익 감소는 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른 영업 외 수익이 반영된 지난해 실적과 비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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