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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한미 공조로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굳건한 한미 공조로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 경남매일
  • 승인 2018.05.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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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정상이 23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판문점 회담 내용과 김정은 위원장의 한반도 비핵화 의중을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다가올 북미 정상회담 대응 방안을 조율했다. 이번 회담은 다음 달 12일 북미 정상회담으로 향하는 도정의 안개를 걷어내고 암초를 제거하는 데 초점이 맞췄다고 한다. 두 정상의 과거 세 차례 회담과 비교해 중요성은 훨씬 컸다. 북한이 최근 북미 정상회담 무산 가능성을 거론하고 남북 고위급 회담을 중단시키는 등 난기류가 조성되는 시점에 열렸기 때문이다.

 향후 한미 정상은 확고한 의지로 최근 북한의 남북고위급 회담 무기 연기 등 기만에 대응해야 한다. 나아가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한반도 비핵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북미회담에선 북한 비핵화 방법론뿐 아니라 북한 체제보장ㆍ평화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 따라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실천하고, 미국은 그 대가로 북한의 체제 안전을 보장하며 약속 이행을 쌍방이 믿을 수 있는 포괄적 해법이 한미간에 조율돼야 한다.

 최근 북한은 기선 잡기식의 온갖 트집을 잡고 있다. 북한은 지난 16일 판문점에서 열기로 했던 남북고위급 회담을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 훈련을 문제 삼아 무기한 연기했다. 또 북한 적십자 중앙위원회는 지난 19일 여성 공민들을 지체 없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북남관계 개선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북한은 비핵화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핵실험장 폐쇄 행사에 한국 취재 기자단 명단조차 수령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 공조와 비핵화 원칙으로 북한의 기선 잡기식 트집에 대응해야 한다. 흔들림 없는 한미동맹이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었을 뿐 아니라 북미 정상회담 이후 상황 관리의 주춧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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