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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가 주인 돼야
유권자가 주인 돼야
  • 박명권서부지역총국장 겸 이사대우
  • 승인 2018.05.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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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명권서부지역총국장 겸 이사대우

   6ㆍ13 지방선거, 사천시 대진표가 완성된 분위기다.

 선거가 다가오자 각종 행사장과 도로변 등은 각양각색의 출마자들로 선거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머리가 땅에 닿을 듯, 조아리는 이들의 모습은 선거가 임박함을 실감케 한다.

 사천시는 시장 4명, 도의원 8명, 시의원 22명 등 총 34명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2~3명 정도는 중도 포기할 전망이다.

 이들은 지역 곳곳을 찾아, 자신이 적임자임을 피력하고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 표밭다지기가 한창이다.

 이들 중 누군가는 승리의 잔을, 누군가는 패배의 잔을 마시게 된다.

 사천시장의 경우, 사천의 현재와 미래란 틀 속에 업무수행 능력을 갖춘 인물이 적임자란 분위기다.

 사천의 현주소는 관광산업과 항공산업이란 두 개의 큰 축을 우선하고 있는 만큼, 더욱더 체계적이고 지략적인 행정을 펼쳐야 사천의 미래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도의원의 경우, 사천시의 흐름을 명확히 인지하고, 정치적 경험을 통한 예산확보를 우선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사천시가 추구하는 관광산업과 항공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경남도의회와의 가교 역할과 도비확보가 뒤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시의원의 경우, 오롯이 지역주민을 우선하는 인물이 적임자란 분위기다.

 제7대 사천시의회는 비례대표와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의원은 주민을 위한 의정보다 정당과 당협위원장, 자신만을 위한 ‘안하무인’ 격인 보신의 정치를 펼쳤다.

 특히 ‘의장ㆍ부의장 임기 쪼개기 야합, 의정비 인상 말 바꾸기, 탈당과 복당, 사천읍사무소 이전 발목잡기, 의회 공전을 통한 의정비 챙기기’ 등 ‘꼴불견’을 넘어 ‘극치’로 평가받고 있다.

 문제는 이들 중 일부가 사천시의회 입성을 위해 또 다른 ‘립싱크’로 주민을 현혹하고 있다.

 자신이 행한 4년간의 모습은 ‘뒤안길’로 한 채, 주민을 향해 자신이 적임자임을 또다시 피력하는 민낯의 모습은 ‘소가 웃을’ 일이다.

 만약, ‘미워도 다시 한번’이란 ‘헛구호’를 앞세운다면, 아직도 주민을 자신의 ‘봉’으로 생각하는 만큼, ‘표’로 답해야 한다.

 이들의 그릇된 이면에는 주민들의 몫도 분명 있다.

 시장, 도의원과 달리 시의원은 정당과 학벌보다, 선거구 내 마을 이장들을 대표하는 인물 정도면 충분하다.

 물론, 지역을 위한 사회봉사단체의 이력은 기본일 것이다.

 ‘봉사’란 단어가 익숙하지 않은 인물이 어떻게 주민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겠는가.

 시의원의 역할은 정당과 학벌이 아닌, 지역민을 위한 심부름꾼이기 때문이다.

 제8대 사천시의회는 지역민을 우선하는 인물로 채워져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선거의 백미는 도의원 제2선거구와 시의원 가 선거구다.

 이 선거구는 기득권을 앞세운 ‘정당정치’에 무소속의 ‘나홀로 정치’가 강한 압박을 연출, 한 치 앞을 예단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나홀로 정치’가 ‘정당정치’를 억누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권자에게 바란다.

 이번 선거는 유권자 자신이 주인이 돼야 한다.

 특히 주민과 밀접한 시의원 출마자는 주민이 직접 자질검증에 나서야 한다.

 ‘봉사’를 실천한 인물, 주민이 쉽게 부려 먹을 수 있는 인물, 이 두 가지가 검증된 인물이면 지역민을 위한 최고 일꾼이라는 것 또한 유권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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