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5:20 (화)
하동 섬진강이 병들고 있다
하동 섬진강이 병들고 있다
  • 이문석 기자
  • 승인 2018.05.22 2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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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군이 태양광 발전시설 건립을 위한 개발행위 승인 부지에 매입물질로 보이는 성토 하단부에 흐르는 침출수가 고여있다.

태양광 발전시설 건립 부지

성토 침출수 방류, 주민 반발

 하동군이 태양광 발전시설 건립을 위한 개발행위 승인 부지에 매입물질로 보이는 성토 하단부에 흐르는 침출수가 고여 고약한 냄새로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하동군은 금성면 궁항리 1357-10 외 20필지에 ㈜하동에너지(대표 박모 씨)에 태양광 발전시설 건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부지에 ㈜하동에너지는 오는 2020년 1월까지 목표로 1만 4천252㎡의 부지에 320w급 모듈 3천120장을 설치해 시간당 998.4㎾의 전력을 생산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하동에너지가 건립 중인 이 부지는 지방하천인 주교천과 연결이 돼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주교천은 섬진강과 바로 연결돼 있다.

 현재의 부지는 상습 침수로 인해 만수위 때에는 농사를 지을 수 없다는 토지 소유주들의 요구로 경남도가 현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이 부지는 만수위때 물높이 조절 시설로 만들어 홍수나 만조시 하천 범람에 대비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지만 이 주교천은 경남도가 관리하는 하천이지만 하동군이 위임을 받아 하천점용 및 유지관리를 하도록 한 것도 이부지의 형질 변경이 가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동군은 어떠한 이유로도 주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행위에 대해 강력한 행정력이 요구 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주교천의 경우 하동군이 경남도로부터 하천 점용 및 유지관리 등에 대해 위임을 받았다” 며 “(주)하동에너지로부터 허가한 내용은 법의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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