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5:41 (화)
`제임스 설리번` 하동서 작품 활동
`제임스 설리번` 하동서 작품 활동
  • 이문석 기자
  • 승인 2018.05.24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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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주의 현대미술 거장` 제임스 설리번이 하동을 찾아 작품 활동 계획을 전했다. 사진은 24일 지리산아트팜에서 가진 기자회견 장면.

10월부터 레지던시 창작 활동 펼칠 예정

`지리산 국제환경예술제` 프로그램 참가

 영국 출신 `대지예술의 거장` 크리스 드루리Chris Drury)와 프랑스 출신 `자연주의 현대미술 거장` 에릭 사마크(Erik Samakh)에 이어 미국 출신 `자연주의 현대미술의 거장` 제임스 설리번(James W. Sullivan)이 하동에서 작품 활동을 한다.

 하동군은 24일 오전 군청 소회의실에서 오는 10월 적량면 지리산아트팜 일원에서 열릴 `2018 지리산 국제환경예술제` 레지던시 프로그램 작가 제임스 설리번의 작품 구상계획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제임스 설리번은 지난 2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3박 4일간 하동에 머물며 화개 야생차밭ㆍ쌍계사ㆍ칠불사ㆍ송림ㆍ금오산ㆍ구재봉ㆍ삼성궁 등 하동의 자연을 직접 보고 작품 소재ㆍ작품 입지 등을 구상한 뒤 오는 10월 초순 다시 하동을 찾아 본격적인 레지던시 창작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볏짚ㆍ회반죽ㆍ나무 등의 자연재료를 소재로 `신체 생태미술` 개념을 발전시킨 선구자이자 미국 출신의 `자연주의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간과 자연을 바탕으로 창작활동을 하되 자연을 그대로 모방하거나 보존만 하지 않고 자연을 인간세계로 끌어들여 철학적 사유를 `신체 생태 관계성`으로 소통하는 방식을 즐겨 사용하고 있다.

 하동에서는 앞서 2016년 대지예술의 거장 크리스 드루리가 레지던시 프로그램 작가로 초대돼 `지리산 티 라인`이란 작품을 제작한 데 이어 지난해는 프랑스 출신 자연주의 현대미술의 거장 에릭 사마크가 `소리 나는 돌과 피난처`와 `반딧불이 두꺼비`를 남겼다.

 크리스 드루리는 자연에서 나고 자라고 소멸하는 소재를 바탕으로 자연주의에 입각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자연과 자연재료를 소재로 한 `Carbon Pool`, `Sky Mountain Chamber`, `Waves & Time` 등이 대표적이다.

 에릭 사마크는 빛과 소리, 숲 등 훼손되지 않은 자연을 바탕으로 창작 활동을 하며 로댕박물관 정원의 `반딧불이 돌(Firefly Stones)`, `반딧불이(Fireflies, Luciole)`, 개구리ㆍ두꺼비 등 생물 소리를 채집해 녹음한 `연못(Piece d`eau)`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한편, 이번 지리산 국제환경예술제는 `다시 자연으로`를 주제로 오는 10월 26일∼11월 25일 지리산아트팜 일원에서 열리며, 레지던시 작가와 국내 작가들이 자연을 소재로 제작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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