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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곡리 고분군 발굴 주민설명회
유곡리 고분군 발굴 주민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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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5.2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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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군 지정면사무소에서 유곡리 고분군 발굴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의령군, 복원 계획 등 공개

 의령군이 가야문화를 담은 유곡리 고분군 발굴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의령군이 지난해 ‘가야문화권 조사 연구 및 정비’ 일환으로 지표조사를 실시해 학계의 관심을 받았던 유곡리 고분군이 문화재청에서 시행하는 ‘2018년 매장문화재 학술발굴조사 활성화 사업’으로 선정돼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25일 학계 전문가 및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가진 자문 의견 수렴 및 주민설명회에는 박환기 의령군 부군수를 비롯한 의령군 관계자, 조영제 경상대교수, 남재우 창원대교수, 류창환 극동문화재연구원장, 강상철 지정면장,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지정면사무소에 마련된 설명회장에서는 발굴기관인 경남발전연구원으로부터 발굴 경과 보고와 의령군으로부터 의령지역 가야문화권 복원정비 계획 및 추진 사항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번 사업은 문화재청이 비지정 매장문화재의 역사적ㆍ학술적 가치를 규명하기 위해 한국매장문화재협회에 위탁해 시행하는 사업으로 경남발전연구원이 공모사업으로 신청한 의령 유곡리 2호분이 최종 선정돼 시행됐다.

 조영제 자문위원은 발굴현장을 둘러보고 “의령 유곡리 고분군은 의령지역 최대의 고분군으로 우리나라 가야고분군 중 지리적ㆍ입지적 환경에서 최고를 자랑한다”며 “낙동강을 조망하는 우수한 경관적 입지를 살려 복원정비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박환기 의령군 부군수는 “가야사의 변방으로 알려졌던 의령군에서 많은 가야유적이 확인되고 있고,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번 유곡리 2호분 발굴조사에 이어 유곡리 3호분이 전액 국비사업으로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다음 달부터 긴급구제발굴에 들어간다. 그동안 주변가야로 인식됐던 의령지역의 가야집단 성격이 어느 정도 실체를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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