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2:41 (금)
이른 더위 폭염 대응 ‘발등에 불’
이른 더위 폭염 대응 ‘발등에 불’
  • 박경애 기자
  • 승인 2018.05.29 2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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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6억5천만원 들여

농가 냉방시스템 등 구비

합천, 에어쿨 설치비 지급

 때 이른 더위가 성큼 찾아오면서 경남지역 축산 농가들이 걱정이 크다.

 실제 기상청은 올여름 더위는 예년보다 훨씬 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들은 농가들의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등 폭염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김해시는 총 사업비 6억 5천만 원(농가부담 2억)을 들여 지역 내 소ㆍ돼지ㆍ젖소ㆍ닭ㆍ오리 농가 지원책에 나섰다.

 시는 이를 위해 하절기 자동냉방시스템을 구비하는 4개 사업을 벌였다. 우선 시는 가축들에게 얼음을 먹일 수 있게 제빙기를 설치하고, 축사의 환기시설도 지원했다.

 또 에어쿨시스템(에어컨과 유사한 기능)과 사료의 온도 조절을 위한 쿨탑설비 시설비를 보조했다.

 연이어 기온이 30도 전후에 이르는 합천군인 경우 지역 내 109곳의 한우농가에다 대형선풍기 설치를 위한 보조금을 지원했다. 또 돼지 농가 4곳에는 ‘에어쿨시스템’ 설치비용 일부를 지급했다.

 합천군은 총 5천376만 원의 보조금 지원예산을 확보하고 구매비용의 70%에 해당하는 총 5천376만 원의 보조금을 축산 농가들에 지원했다.

 군은 이번 보조금 지원사업은 신청한 농가를 심의해서 지원할 방침이었지만 올해는 모든 신청 농가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밀양시도 양돈농가와 한우농가에 물을 미세하게 살포하는 안개시스템과 에어컨 설치를 지원한다. 총 사업비는 6천만 원이며 농가 자부담이 50%다.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농가 자부담 비율은 높은 편이다.

 무더위에 수은이 상승하고 있는 통영시는 양식어가에다 비타민 종류인 면역증강제를 배포하고 있다. 면역증강제를 먹은 물고기는 활력이 좋아지고 수온이 높아져도 잘 견뎌 폐사예방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통영시는 고수온에 대비한 가두리 양식장에 쓸 산소공급기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어민들을 대상으로 재해보험 가입도 독려하고 있다.

 부산시도 도심 횡단보도 주변 100곳에 햇볕을 막아줄 그늘막을 설치했으며, 8천230명의 재난 도우미를 투입해 온열 질환 방지에 주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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