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감사 마음 전달”
LG복지재단, 의인상 수여
속보= 함안군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뇌전증 환자를 구한 ‘쏘나타 의인’ 박세훈 씨(44)<30일 자 6면 보도>에게 기업 포상이 잇따르고 있다.
LG복지재단은 30일 박씨에게 ‘LG 의인상’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지난 2015년 제정된 것으로, 지금까지 76명이 수상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급박한 상황에서 큰 위험을 무릅쓰고 달리는 화물차를 막아선 박씨의 용기 있는 행동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현대자동차도 박씨에게 신형 쏘나타 뉴라이즈 차량(2018년형 쏘나타 뉴라이즈 2.0 풀옵션 모델)을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신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었던 위험한 상황에서 이웃의 생명을 구하고 더 큰 참사를 막은 의인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전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9일 박씨는 함안군 중부내륙고속도로 칠원요금소 부근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멈추지 않고 차선을 가로질러 갓길 쪽을 향해 달려가는 1t 트럭 앞을 자신의 차량으로 막아섰다.
당시 트럭 운전자는 간질 증상으로 운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박씨가 트럭을 막아 세우지 않았다면 자칫 2차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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