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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땅값 평균 8%↑ 5년째 증가세
경남 땅값 평균 8%↑ 5년째 증가세
  • 강민정 기자
  • 승인 2018.05.30 2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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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6% 比 훨씬 웃돌아… 산청ㆍ함양 개발 영향

 경남지역 땅값이 평균 7.91% 오르며 5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6.28%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우리나라 전국의 땅값 상승률은 지난 2013년 3.41%에서 2014년 4.07%, 2015년 4.63%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더구나 지난 2016년에는 5.08%를 기록하며 5%대를 깨더니 지난해 5.34%에 이어 올해는 6.28% 오른 것으로 조사돼 지가상승률이 6%대를 기록했다.

 이처럼 꾸준히 땅값이 오른 이유는 그동안 정부와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평창 동계올림픽 기반시설 확충 등을 위한 토지 수요 증가, 제주ㆍ부산 등지의 활발한 개발사업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권역별로는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의 평균 상승률이 8.9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수도권은 5.37%와 시ㆍ군 7.2%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ㆍ도별 오름세는 제주가 17.51%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부산(11.0%), 세종(9.06%), 대구(9.03%), 울산(8.54%), 광주(8.15%), 경남(7.91%), 경북(7.13%), 강원(7.01%), 서울(6.84%) 등 순으로 10개 시ㆍ도는 전국 평균(6.28%)보다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경기(3.99%), 대전(4.17%), 충남(4.33%), 인천(4.57%), 전북(5.52%) 등 7개 시ㆍ도는 전국 평균(6.28%) 밑돌았다.

 경남이 7.91%로 올라선 주요 변동 사유는 산청의 (주)한국항공우주산업 유치와 전원주택 수요, 함양의 산삼 휴양밸리 조성 및 펜션 개발수요, 사천의 국가 항공산단, 케이블카 등의 이유이다.

 경남에서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창원 의창구 상남동(마디미로)으로 1㎡당 618만 원이고, 최저지가는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로 1㎡당 181원이었다.

 제주는 서귀포 신화역사공원 개장과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에다 꾸준히 밀려드는 중국의 투기자금이 땅값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은 센텀2지구 산업단지 조성 및 주택재개발 사업, 세종은 기반시설 확충 및 제2경부고속도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땅값이 많이 올랐다.

 경기는 고양시 일산 서구 등 구도심 정비사업의 지연, 파주 등 토지시장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등 때문에 낮은 상승률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공시가격은 각종 조세와 부담금 부과, 건강보험료 산정 및 기초노령연금 수급대상자 결정, 공직자 재산등록 등 약 60여 종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 또는 해당 토지가 소재한 지자체 민원실에서 31일부터 오는 7월 2일까지 열람하고 이의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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