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9:20 (목)
막오른 창원 대혈전… “내가 적임자”
막오른 창원 대혈전… “내가 적임자”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8.05.31 2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성무 “진정한 집권여당 되도록 도와 달라”

조진래 “이번 선거는 현정부 실정 중간평가”

정규헌 “창원 경제를 일으킬 실물경제 후보”

석영철 “비정규직ㆍ청년 대변할 유일한 후보”

안상수 “당선될 수 있는 보수의 유일한 희망”

이기우 “34년 풍부한 행정경험 경제전문가”

 지방선거 13일간 열전의 막이 오른 31일 창원시장 후보들은 일제히 출정식을 갖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는 유세 첫날 상대적 열세지역으로 꼽히는 마산을 샅샅이 누비며 창원의 재도약을 위한 변화를 선택해줄 것을 호소했다.

 허 후보는 창원중앙동 한서병원 앞 출성식에서 “더 이상 보수세력에게 창원과 경남을 맡길 수 없다는 새로운 물결이 일고 있다”며 “이 새로운 물결로 새로운 창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외쳤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었지만 경남은 여전히 집권야당이었다”며 “이번에는 진실로 집권여당이 돼 대한민국과 경남, 창원을 바꿔보자”고 역설했다.

 그는 “지금의 어려운 경제는 지난 9년 보수정권과 한국당 시장, 군수들의 책임”이라며 “창원을 파란물결로 뒤덮어 빛나는 도시로 만들자”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조진래 후보는 13일간의 유세 레이스의 시작을 창원시청 광장에서 갖고 출근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조 후보는 “현 정부는 적폐청산과 보수궤멸에 집착, 추락하는 경제와 늘어가는 실업을 방치하고 있다”며 “대한민국과 추락하는 경제를 구할 한국당을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를 향해 “이 바보들아 문제는 경제야”라고 외치며 “이번 선거는 시장 군수를 뽑는 단순한 선거가 아니라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는 중간평가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허성무 후보도 직접 비판했다. 그는 “김두관 도정은 도민들이 기회를 줬음에도 혈세만 낭비하고 아무런 변화를 주지 못했다”며 “ 김두관 도정에서 정무부지사를 한 허성무 후보는 창원을 바꾸겠다며 시민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여당은 지방권력까지 싹쓸이 하려고 하며 창원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호남은 바뀌지 않는데 왜 허 후보는 창원만 바뀌어야 한다고 하느냐 ”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정규헌 후보는 마산 홈플러스앞 사거리 유세에서 “창원의 미래는 어떤 리더를 선택하느냐에 달렸다”며 ‘어려운 경제를 살릴 실물경제에 밝은 후보’임을 집중 부각했다.

 그는 “마산과 진해의 자존심을 살리고 100만 대도시의 교통혁명을 통해 고루 잘사는 창원, 역동적인 창원경제로 확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발로 뛰는 감동의 정치 믿음을 주는 신뢰의 정치를 보여주겠다”며 창원의 미래를 위한 후보임을 자임했다.

 민중당 석영철 후보는 창원시청 사거리 아침유세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석 후보는 “STX조선 노동자 해고위기에 처했을 때,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창원시는 무엇을 했는가”라며 되묻고 “석영철과 민중당은 노동자와 항상 함께 싸우고 앞장서 왔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노동자, 비정규직노동자,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할 사람은 저 석영철과 민중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개악으로 국민을 기만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야합을 규탄하고, 최저임금 개악 저지를 위해 현장 속으로 들어가는 선거운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무소속 안상수 후보는 유세 첫날 일정을 고향 마산에서 모두 소화하며 “보수의 유일한 희망”임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마산어시장 출정식에서 현직 창원시장이면서 무소속 출마를 할 수 밖에 없는 정치현실을 비판하며 창원을 살리겠다는 각오를 비장한 어조로 내비쳤다.

 그는 “당선 될 수 있는 후보, 보수를 하나로 엮어 보수의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 후보는 안상수 밖에 없다”며 “시민들이 혁명을 일으켜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 4년간 펼쳐온 다양한 사업들과 성과를 설명하고 “4년간만 시간을 더 주면 세계적 도시 큰 창원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이기우 후보는 첫날 지역 곳곳을 누비며 행정경험이 풍부한 경제전문가 임을 역설했다.

 그는 “빈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평생을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살아왔다”며 “평생 살아온 대로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력 창원시장 후보들은 모두 군대를 가지 않았다”며 “군대 안가는 꼼수를 연구하고, 준비한 사람들에게 창원을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구 106만의 창원은 행정경험이 없는 정치인이 좌충우돌 시험삼아 운전하기에는 너무 큰 도시”라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이기우가 적격”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