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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건설인 대국민호소대회
전국 건설인 대국민호소대회
  • 박경애 기자
  • 승인 2018.05.31 2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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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유주현) 17개 단체와 기타 5개 단체에 소속된 전국 건설인 7천여 명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전국 건설인 대국민호소대회’를 개최했다.

건설업계 생존권 확보 주장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유주현) 17개 단체와 기타 5개 단체에 소속된 전국 건설인 7천여 명은 31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전국 건설인 대국민호소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합회는 노후 인프라 시설 개선을 통한 국민안전을 확보하고, 부족한 공사비로 인한 건설업계 생존권 확보를 주장했다. 이처럼 건설업계가 대규모 건설인을 한 자리에 모아서 집회를 연 것은 건설업계 70년 역사상 처음이다.

 유주현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대국민호소대회는 전국 800만 건설가족의 생존이 달린 절박함을 호소하고 ‘제값 받고 제대로 시공’하는 건설문화 정착과 공공시설물의 품질과 국민의 생활안전이 더 이상 위협받지 않기 위한 절박함에서 개최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공사비가 절반 수준인 우리나라의 현 건설현장은 재해가 증가하는 등 국민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며 “여기에 인프라 예산 대폭삭감은 국가경제를 후퇴시키고 일자리 창출에 역행하는 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세계 주요국가의 ㎡당 건설비는 미국은 433만 원, 일본 369만 원, 싱가폴 211만 원이다. 한국은 163만 원인 상황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2017년도 대비 전 산업의 재해율은 0.48%인데도 건설업은 0.84%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는 현재 OECD 34개국 중 국토계수당 도로보급율과 도로연장, 철도연장이 최하위권이다. 30년 이상 노후시설물도 5년 후 2천921개에서 10년 후 4천211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는 국회의원, 교수, 연구원, 관계기관 등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동국대 건설환경공학과 4학년 현동원 학생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SOC나 인프라가 많이 위축돼 건설시장이 많이 어려운데다 그에 따라 선ㆍ후배들의 취업이 힘들다고 토로하면서 하루빨리 건설시장이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총연합회는 그동안 수차례 걸쳐서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건설업계의 어려움을 피력했고 지난 5월 1일 2만 8천411개사 연명으로 탄원서 제출하는 등 ‘건설관련 22개 단체 공동 기자회견’ 개최, 지난 24일 ‘건설업계와 자유한국당 간담회’를 통해 건설업계 애로사항 및 호소문을 전달한 바 있다.

 또한, 100여 명으로 구성된 정당방문단은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당사를 직접 방문해 대국민 호소문을 전달하고 ‘공사비 정상화 및 SOC 투자 확대’를 위한 구호를 제창했다.

 특히 사회적 취약계층인 건설근로자, 기계대여업자, 자재ㆍ장비업자들도 적정공사비 확보로 인한 실질 임금 향상을 기대하며 금번 대국민 호소대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정부와 국회에서는 결단을 내려주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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