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장유도서관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30분 `고향희망 심기 사업`의 일환으로 출향작가와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세 번째 프로그램으로 김병훈 작가를 초청해 `자전거와 여행 인생` 강연을 개최한다.

　김병훈 작가는 `나와 세상을 살리는 두 바퀴， 인간은 태생부터 방랑자`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과 작가 도서 증정 등이 구성돼 있다.

　월간 자전거생활 대표인 김 작가는 잡지 발행 이외에도 자전거， 여행， 소설 등의 책 24권을 직접 쓰고 번역한 김해 출신 작가다.

　그는 열두 살에 아버지가 사 온 자전거로 비포장 길을 하루 80～90㎞ 달렸다. 목적지가 옆 마을인 짧은 여행을 하며 일찌감치 자전거의 즐거움을 깨달은 작가는 잠시 자전거와 이별하고 서울에서 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일간지， 주간지， 월간지 기자 생활을 하다가 건강 악화로 운동을 하겠다고 결심할 무렵 우연히 자전거를 다시 접하게 됐다. 지금은 국내 최초의 자전거 전문 잡지를 만들고 자전거로 생계를 꾸리고 있는 우리나라 자전거 최고 전문가다.

　도서관 관계자는 "출향작가와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게 취미가 삶을 바꾼 작가의 강연을 마련해 작가와 시민들의 애향심 증진과 일상 속에서 행복해지는 법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연 참가신청은 지난 1일 오전 9시부터 김해시공공시설 예약서비스 누리집(yes.gimhae.go.kr) 또는 장유도서관(330-7463)에서 접수받고 있다. 자세한 일정 및 내용은 김해통합도서관 누리집(lib.gimha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