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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사회복지사 근무 환경 조사를
2018년 06월 03일 (일)
경남매일 7618700@kndaily.com
 김해시 주민센터에서 일하던 사회복지사가 업무 과중을 호소하는 메모를 남기고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서 뛰어내렸다. 다행히 목숨은 잃지 않았지만 중태다. 이 여성 사회복지사는 첫 임용 후 주민센터에서 2개월째 일을 해왔다. 사회복지사는 감정노동자로 볼 수 있다. 감정노동자는 직업적 필요에 따라 자신의 감정을 숨긴 채 다른 사람의 감정에 맞춰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이다. 현재로서는 김해 사회복지사가 단순한 업무 과다로 인한 건지 아니면 업무에 따른 감정조절 폭발 때문으로 나쁜 생각을 했는지 조사결과를 기다려 봐야 한다.

 이 사회복지사는 ‘출근길이 지옥 같다. 사람마다 속도의 차이는 있는데 냉정한 사회는 받아주질 않는다’ 등의 내용이 담긴 메모를 남겼다. 메모에서 볼 수 있듯 이 사회복지사는 과도한 업무에 시달렸던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에게 직장은 삶의 반을 차지하는 중요한 장소이다. ‘직장으로 가는 길이 지옥 같다’는 호소를 했다면 근무환경에 문제가 있다는데 무게가 실린다.

 실제 대민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스트레스는 상당하다. 지난 2016년 연세대의 연구에 따르면 감정노동자는 다른 직업 종사자보다 자살 충돌을 최대 4.6배 더 느낀다고 한다. 모든 사람은 직업에 상관없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직장 내 환경은 구성원이 스스로 만들어 가지만 관리자들의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이번 김해시 주민센터 사건을 통해 공무원의 업무 상태를 면밀히 조사하고 분석해야 한다. 주민센터 동료는 “이 복지사가 민원이 많아 야근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불면증에 시달려 피곤하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 말은 업무로 오는 스트레스가 자신이 감내할 정도를 넘어섰다는 추측도 가능하다.

 직장은 자신의 미래를 꿈꾸면서 현재의 삶을 영위하는 자리다. 업무가 마냥 즐거울 수 없지만 그렇다고 엄청난 스트레스를 준다면 그것도 큰 문제다. 이번 김해시 주민센터 사회복지사의 돌출행동을 통해 복지사의 근무환경을 제대로 파악해서 바른 직장문화를 갖추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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