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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조여 맨 넥타이, 눈 건강에 안 좋아
2018년 06월 03일 (일)
허원재 7618700@kndaily.com
   
▲ 허원재경희중앙병원 안과 전문의

 안과 질환 중에 ‘백내장’에 대해서는 한 번쯤 들어봤거나 주위에 수술한 사람을 드물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녹내장’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쉽게 설명하자면 눈을 카메라에 비유했을 때 ‘백내장’은 카메라 렌즈의 세월에 따른 변화를 의미하고 ‘녹내장’은 카메라 필름 자체적인 병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다시 설명하자면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오는 질환이지만 ‘녹내장’은 젊을 때부터도 시작해 ‘진행하는 시신경병증’을 말한다.

 이처럼 녹내장 환자가 백내장 환자처럼 주위에 많지 않은 이유는 비교적 유병률이 낮기도 하지만 병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에는 증상이 전혀 없어서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 다른 안과적인 검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되거나 종합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녹내장의 시각 증상은 일반적으로 시야 주변부에서부터 시야가 줄어들게 돼 초기나 중기까지는 거의 증상이 없으나 더 진행되면 안 보이는 부분이 중심부로 진행돼 결국은 중심부의 시야만이 터널과 같이 남아 일상생활이 힘들게 되며 결국 실명까지 이를 수 있다. 녹내장은 한 번 나빠지면 좋아지지 않는 무서운 질환이기에 암처럼 조기 검진이 중요한 질환이라 할 수 있겠다.


 녹내장이 의심되면 시신경에 대한 정밀검사를 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시신경유두검사, 망막신경섬유층검사, 안구광학단층촬영검사, 시야검사를 실시한다. 이 검사들에서 녹내장이 확진되면 치료를 시작하게 되는데 대부분 약물치료를 먼저 시작하고 그럼에도 진행하는 경우에는 레이저 및 수술치료를 하게 된다. 또한 확진되지 않고 녹내장이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경과관찰을 하게 되며 서두에서 말했듯이 녹내장은 진행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몇 년간 경과관찰을 통해 확진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이쯤에서 녹내장이 왜 발병하는지가 궁금할 것인데 아직 그에 대한 명쾌한 답은 밝혀내진 못했다. 지금까지의 연구에 따른 가장 유력한 2가지 발생 인자는 ‘높은 안압’과 ‘시신경 주위의 혈액순환 장애’이다. 자세히 설명하면 우리 몸에는 혈압이 있듯이 눈에도 압력이 있는데 이것을 안압이라 한다. 안압이 정상보다 높은 경우에 시신경을 압박해 손상시키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시신경 주위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경우, 시신경에 영양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손상되는 것이다. 따라서 앞서 말한 녹내장 약물치료는 안압을 낮추고 시신경 주위로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는 약물을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안압을 높이는 여러 가지 상황이 녹내장을 유발할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지금까지 보고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글의 제목과 같이 넥타이를 졸라매는 경우, 물구나무를 오래 서 있는 경우, 그 외에도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헬스장에서 무거운 역기로 운동할 때, 관악기를 불 때’처럼 복압이 증가하는 경우도 안압이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녹내장이 의심되거나 진단받은 환자들은 평상시 이런 상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담배는 시신경 주위의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해 녹내장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흔히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고 불리며 3대 실명 질환 중 가장 치료가 어려운 녹내장의 유병률은 최근 5년 사이 35% 이상 증가했고 20~30대 환자 수도 많이 늘어났다. 그러므로 녹내장의 조기발견은 아주 중요하며 만 40세 이상이면 매년 녹내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녹내장은 유전적인 요인과 근시와의 관련성도 밝혀졌기에 가족 중에 녹내장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거나 안경을 쓰는 사람은 정기적인 녹내장 검진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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