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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정상 탈환
김소희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정상 탈환
  • 연합뉴스
  • 승인 2018.06.0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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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대회 여자 49㎏급 우승

한국팀 금2ㆍ은1ㆍ동4 수확

 태권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소희(한국가스공사)가 월드그랑프리대회에서 정상을 탈환하고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날 발판을 놓았다.

 김소희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마지막날 여자 49㎏급 결승에서 탈리스카 레이스(브라질)를 23-1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소희는 지난해 9월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2017 시리즈 2차 대회 우승 이후 약 9개월 만에 다시 월드그랑프리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날 남자 68㎏급 이대훈(대전시체육회)에 이은 우리나라의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이다.

 김소희는 지난해 무주 세계선수권대회 53㎏급 챔피언 젤리하 아그리스(터키)를 준결승에서 누른 레이스를 맞아 2라운드까지 5-7로 끌려갔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적극적인 오른발 몸통 공격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김소희는 올해 1월 중국 우시에서 열린 2017-2018 월드 태권도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 우승 이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연이은 부진으로 태극마크를 놓쳤다.

 절치부심한 김소희는 이번에 로마에서 올해 첫 메이저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준결승에서 무릎 부상이 재발한 탓에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김소희에게 1-18로 진 심재영(고양시청)이 동메달을 보탰다.

 남자 80㎏급에 출전한 김훈(삼성에스원)은 16강에서 토니 카나에트(크로아티아)에게 10-13으로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사흘간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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