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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쇼핑 비중 역대 최고
모바일 쇼핑 비중 역대 최고
  • 연합뉴스
  • 승인 2018.06.0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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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광객 회복… 화장품 판매 38% ‘껑충’

 어디서든 쇼핑할 수 있는 편리성과 스마트폰 회선 증가가 맞물리면서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 여파가 가시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해 온라인 화장품 거래도 크게 늘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4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올해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8조 7천408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22.0% 늘었다.

 상품군별 거래액을 보면 화장품이 1년 전보다 38.3% 늘었다. 이는 다시 증가하기 시작한 중국인 관광객 덕에 온라인 면세점 거래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15일 한한령(限韓令ㆍ한류 제한령)이 내려진 직후 4월 중국인 관광객은 15만 8천784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4월은 78.6% 증가한 28만 3천533명을 기록했다.

 음식서비스도 배달서비스 개선과 할인판촉 제공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73.2%나 증가했다.

 아울러 미세먼지 탓에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에서 판매가 증가해 가전ㆍ전자ㆍ통신기기 거래액은 1년 전보다 31.3% 늘었다.

 해외여행 등 여행객이 늘면서 여행 및 교통서비스도 1년 전보다 17.2% 증가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를 보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13.6%), 의복(11.4%), 가전ㆍ전자ㆍ통신기기(10.7%), 음ㆍ식료품(8.8%), 화장품(8.5%)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음식서비스(1.3%p), 화장품(1.0%p)에서 비중이 확대됐지만 의복(-1.2%p), 여행 및 교통서비스(-0.6%p) 등은 축소됐다.

 온라인쇼핑 중 스마트폰 등을 사용한 모바일쇼핑 거래액을 따로 보면 지난 4월 5조 3천837억 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33.6% 늘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61.6%로 1년 전과 비교해 5.3%p 상승했다.

 이러한 모바일쇼핑 비중은 종전 최대 기록인 지난해 12월(60.7%)보다 0.9%p 웃도는 수치로, 새 기록을 썼다.

 통계청 관계자는 “스마트폰 회선 수가 지난해 4월 4천719만 1천245개에서 올해 4월 4천961만 4천540개로 5.1% 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편리성에 더해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늘면서 ‘엄지족’의 비중도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86.3%), e쿠폰서비스(84.1%), 아동ㆍ유아용품(75.1%) 순이었다.

 취급상품 범위별 거래액을 보면 여러 종류 상품을 파는 ‘종합몰’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2.6% 증가한 6조 307억 원을 기록했다.

 특정 종류 상품만 거래하는 ‘전문몰’은 2조 7천101억 원으로 20.5% 늘었다.

 온라인몰은 19.8% 증가한 5조 7천213억 원을, 온ㆍ오프라인병행몰은 26.5% 증가한 3조 195억 원의 거래액을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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