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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장 후보 ‘여성정책’ 차이 크다
창원시장 후보 ‘여성정책’ 차이 크다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8.06.04 2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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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경남여성단체연합회는 성평등 의제에 대한 창원시장 후보들의 질의결과를 공개했다.

경남여연 질의 결과 공개

답변서 4명 후보 보내와

실행 의지 큰 후보와 협약

 경남여성단체연합회(경남여연)가 창원시장 후보들에게 성평등 의제에 대한 입장과 실행 약속 여부를 묻고 그 결과를 4일 공개했다.

 경남여연은 성평등정책 기반구축, 여성대표성 확보 등 11개 분야 32개 세부과제에 대해 후보들의 공약 채택여부를 물었다.

 답변서는 6명의 시장 후보 중 민주당 허성무, 한국당 조진래, 민중당 석영철, 무소속 이기우 후보 4명만이 보내왔다.

 후보들은 돌봄지원정책(남성 육아휴직 확대.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 성폭력 없는 안전한 도시(성폭력 종합대책기구 설립ㆍ성인지교육 강화 등), 여성일자리 발굴 및 지원ㆍ여성친화도시 조성ㆍ사람중심의 성평등 도시재생사업(성매매 집결지 해소민 민주공원 건립 등)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공약 채택 의견을 보냈다.

 그러나 후보들의 의견은 성평등 정책담당관 신설, (가칭)창원시 여성정책연구원 설립, 여성 부시장 임명, 시 산하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 40% 이상 확충, 여성 승진임용 목표제 시행 및 주요 부서 배치 등 여성의 자리 문제와 관련된 부분에서 엇갈렸다.

 허 후보는 여성정책연구원 대신 창원시정연구원에 분과위원회를 두는 대안을 제시했다.

 조 후보는 성평등정책담당관과 여성정책연구원은 중복될 수 있으므로 추후 판단하고, 여성 부시장은 적격자가 있는 경우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이 후보는 성평등정책담당관과 여성정책연구원에 대해서는 의견을 내지 않았고, 여성 부시장ㆍ여성위원 확충에 대해서는 노력하겠다는 의견을, 여성 승진목표제는 남성과 동등하게 대우하겠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석 후보는 경남여연이 제시한 32개 정책과제 전부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경남여연은 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이같은 답변 결과를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제안한 의제를 적극 수용해 당선후 실행의지가 가장 크다고 평가되는 후보와 정책협약을 갖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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