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2:05 (금)
한국지엠 비정규직ㆍ불법파견 입장을…
한국지엠 비정규직ㆍ불법파견 입장을…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8.06.04 2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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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선거 출마자들에 밝혀달라 촉구
▲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4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지엠 창원공장 불법파견,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입장 발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과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경남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촉구했다.

 이 단체는 4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지엠 창원공장이 불법파견, 비정규직 복직 등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한다고 규탄했다.

 민주노총은 “창원공장은 대법원으로부터 두 번이나 불법파견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으며 최근 고용노동부도 불법파견 결론을 냈다”며 “그러나 사측은 비정규직을 일회용품처럼 해고하고 법원과 고용부 결론은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출마자들이 선심성 공약을 쏟아내면서도 창원공장에서 벌어지는 사태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며 “불법파견과 비정규직 문제에 명확한 입장과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각 정당에 비정규직 노동자 고용 및 처우개선 방안 등을 묻는 질의서를 보낸 뒤 답변을 받는 대로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부평공장과 창원공장 등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근무하는 4개 공정을 인소싱(아웃소싱 업무를 다시 사내 정규직에 돌리는 것)으로 전환하며 창원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64명을 해고한 바 있다.

 또 고용부는 최근 특별근로감독 결과 창원공장의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774명은 모두 불법파견이며 7월 3일까지 이들 전원을 직접 고용하라는 시정지시서를 보내기도 했다. 창원공장은 이와 관련해 ‘내부 논의 중’이라며 아직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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