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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장 선거 유언비어 난무
2018년 06월 06일 (수)
경남매일박명권서부지역총국장 겸 이사대우 7618700@kndaily.com
   
▲ 박명권서부지역총국장 겸 이사대우

 6ㆍ13 지방선거가 다가오자 토론회 등을 통한 각 후보자 간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이러한 현상은 사천시장 선거에서도 엿볼 수 있다.

 사천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차상돈, 자유한국당 송도근, 무소속 이종범 등 3명의 후보가 자신이 적임자임을 피력하고 있다. 표심 훑기에 매진해야 할 출마자들이 각종 루머에 시달리고 있어 선거 막바지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


 ‘보궐선거’, ‘녹취파일’, ‘배신자’ 등의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 캠프 또한 각자의 이해관계를 위해 선거전략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어 근절은 쉽지 않다.

 ‘유언비어’로만 치부돼 왔던 ‘녹취록’과 관련된 제보자의 증언이 나왔다.

 제보자 B씨에 따르면 4년 전 경선번복을 위한 ‘녹취록’은 오는 6ㆍ13 사천시장에 출마한 A 후보(A씨)와 보좌관 등이 공모에 의한 것이며, ‘정무부시장직’ 등을 제안받았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당시 ‘녹취록’이 만들어진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2014년 4월 30일 사천시장 후보 결정을 위해 A씨를 비롯한 3명의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렀다. 이 결과, 정 전 사천시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결정됐다.

 경선에 탈락한 A씨는 5월 8일경 사천시 정동면 소재 한 식당에서 캠프관계자들의 위로ㆍ격려를 위한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A씨는 새누리당 정 후보가 금권선거를 하고 있다는 후문이 파다했다.

 만약, 정 후보의 금권선거와 관련된 ‘녹취록’을 확보한다면 새누리당 당선증이 교부되기 전에는 경선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고 공론화했다. 그 자리에서 제보자 B씨는 자신이 알고 지내는 지인 중 정 후보 캠프관계자로부터 금전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자신의 보좌관과 다수의 캠프관계자가 있는 자리에서 ‘녹취록’을 확보하면 ‘정무부시장’과 ‘금전’ 등 원하는 모든 것을 해 줄 것이라고 제안했다. 제보자 B씨는 A씨와 보좌관 등과 공모를 통해 다음날 녹취록 확보에 나섰다.

 5월 9일 제보자 B씨는 지인 2명을 삼천포 팔포 모 횟집에서 만나 정 후보 캠프관계자 모씨가 자신들에게 200백원을 줬다는 ‘녹취록’ 확보에 성공했다. 녹취록이 확보되자, 그날 저녁 A씨와 보좌관 등 4명은 경선번복을 위해 새누리당 경남도당 관계자를 만났다. 이들이 만난 곳은 경남도당 인근 모텔이었다. 녹취록을 확인한 도당관계자는 녹취록에 의문을 제기, 뜻을 이루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

 녹취록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은 새누리당 정 후보의 금권선거에 따른 ‘경선번복’을 위한 것이라고 제보자 B씨는 증언하고 있다. 또 그는 당시 ‘녹취’된 내용이 A씨를 비롯한 캠프관계자 누군가에 의해 경찰에 유출, 수사의 단초가 됐다고 했다.

 경찰의 녹취록에 등장한 2명을 상대로 조사 후 돈을 전달한 정 후보 캠프관계자 모 씨 승용차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금권선거가 세상에 알려진 시발점이 된 것이다. 이로 인해 정 후보의 아들과 캠프관계자 등은 법의 심판대에 오르는 도화선 역할을 했다.

 만약, 제보자 B씨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날 경우, 뒤따르는 책임 또한 무거울 것이다. 단,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치인의 덕목과 시민을 기망(欺罔)한 아주 잘못된 행위로 사천시민에게 석고대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

 말로만 떠돌던 4년 전 ‘녹취록’이 제보자에 의해 수면 위로 떠 올라 진위 여부에 따른 후 폭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사실로 밝혀질 경우,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하는 아주 그릇된 본보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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