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6:03 (목)
7명 어르신 인생 책 속에 담다
7명 어르신 인생 책 속에 담다
  • 임채용 기자
  • 승인 2018.06.07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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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이제는 말하고 싶다`

양산노인복지관 출판기념회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이라는 인고의 시간을 거쳐 드디어 7명의 작가가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도 인기 유명 작가도 아닌 나만의 인생을 소소하게 써내려간 `내 인생의 자서전` 어르신 작가 7명이 그들이다.

 지난 2일 (재)양산시복지재단 양산시노인복지관(관장 김정자) 강당에서 `내 인생의 자서전 이제는 말하고 싶다`의 결과물인 자서전의 출판을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양산시노인복지관의 회원으로 구성돼 인생회고와 자서전쓰기 등의 다양한 관련교육을 거쳐 진정한 작가로 탄생한 7명의 어르신이 집필을 마친 이번 자서전은 `복 많은 인생-김남철`, `인생은 한그루 나무다-박해점`, `황혼의 노을처럼-서화순`, `내 인생 내 지게 지고-손위`, `툇마루속의 그리움-이용의`, `인생의 희노애락-조양화`, `삶의 되새김-허경숙` 총 7편이다.

 지난 2016년부터 진행돼 2기를 맞은 이번 `내 인생의 자서전` 출판을 기념해 진행 된 이 날 기념회는 특히 1기 내 인생의 자서전 작가인 서생금님과 복지관 회원인 이광중님 등 어르신들이 직접 진행을 맞아 그 의미를 더 했으며, 1기 자서전 작가인 여복숙님, 정수임님의 축사 및 축가, 어르신의 자서전 집필에 문서화 작업으로 참여한 중앙비전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감사장 전달, 남경희시낭송아카데미의 시낭송, 대금연주 등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또 마지막 순서로 작가의 소감을 들어보는 시간을 통해 7명 어르신 작가들이 직접 집필한 자서전 집필의 의미와 감동을 전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 날 출판기념회에 참여한 손위 작가는 "평범한 소시민이 자서전이라는 거창한 책을 출판하게 되니 감개무량하다"며 그 감동을 표현했다.

 또 한명의 작가인 박해점 작가는 "삶이란 항상 되돌아보면 미련과 후회가 남기 마련인데 그 순간 최선을 다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자서전 쓰기를 통해 느끼게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자서전 집필에 공동으로 참여해 세대 간 소통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중앙비전지역아동센터의 한 학생은 "어르신들의 글을 컴퓨터로 옮기는 과정에서 어르신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가족을 위해서 희생하시는 모습을 알 수 있게 돼 존경의 마음이 생기게 됐다.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자서전을 쓰신 어르신들이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기도한다"고 감동적인 참여소감을 발표하기도 했다.

 인생의 회고를 통해 삶의 소중함을 느끼고 노년기 인생의 통합에 대한 생각을 가지되는 이번 `내 인생의 자서전`은 참여한 어르신 작가 한분 한분의 감동적인 글을 전하기 위해 약 한 달간 복지관 2층 로비에서 특별 전시가 진행 될 예정이다.

 양산 노인 복지회관 김정자 관장은 "노인들이 평소에 갈고 닦은 경험을 자저전을 통해 많은 분들이 접하게돼 기쁘다 앞으로도 많은 노인 분들이 참여 해 노년을 즐겁게 보낼수 있도록 관장의 역활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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