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8:39 (목)
남해군 지방선거 열기 뜨겁다
남해군 지방선거 열기 뜨겁다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8.06.07 1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수 선거 3자구도

도의원 여야 맞대결

 지난달 31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차량을 이용한 거리유세, 후보자 토론회 등이 시작되면서 경남 남해군내 지방선거 열기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남해군수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장충남, 자유한국당 박영일, 무소속 이철호 후보가 경쟁하는 여야 각 1명, 무소속 1명의 3자 구도로 치러진다.

 남해군수 선거는 여느 때와 같이 유권자들의 이목을 가장 집중시키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박영일 후보의 아성에 집권여당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는 더불어민주당 장충남 후보와 새로운 보수의 중심을 선언하고 나선 무소속 이철호 후보가 현직 군수인 박 후보의 재임시절 발생한 인사비리사건과 박 군수와 가족의 어장이설문제를 둘러싸고 도덕성 시비를 펼치는 등 핵심적인 선거쟁점으로 삼아 협공하는 양상을 띠고 있으며, 박 후보는 이같은 상대 후보의 공박을 ‘네거티브’, ‘흑색선전’으로 일축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산업 육성, 민선 6기 군정현안 연속성 확보 등을 설파하며 정책선거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경남도의회 의원 선거에서는 지난해 보궐선거로 당선돼 1년간 도의회 의정활동 경험을 지닌 더불어민주당 류경완 후보가 ‘온동가리 도의원’을 만들어 일할 기회를 달라며 유권자 표심을 자극하고 있고, 자유한국당 장행복 후보는 ‘경륜과 연륜을 갖춘 부지런한 도의원’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도의원 선거에서는 최근 불거진 류경완 후보의 친인척이 의정보고서 배포 기간 외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에 배포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조치한 것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특이할 점은 과거 지방선거 사례에서는 없었던 정당 대 정당의 대결구도가 갖춰졌다는 점도 주목해 볼 만하다. 과거 보수성향의 정당 후보와 진보성향의 무소속 후보간 대결은 계속 이어져 왔으나 이번 선거는 집권여당의 높은 정당지지율을 기반으로 한 더불어민주당이 당을 구심으로 한 지방선거에 나서고 있어 이에 따른 구도의 변화가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관심을 모은다.

 여기에 무소속 이철호 군수선거 후보와 기초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무소속 기초의원 후보들도 정책과 선거운동기간 중 유세 등에서 일부 연대나 공조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어 이들 무소속 후보들이 양당 대결 구도에서 비켜나 있는 중도 무당층의 표심을 잡아 존재감을 드러낼 것인지도 이번 선거의 주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