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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항로 크루즈급 다시 뜬다
세월호 항로 크루즈급 다시 뜬다
  • 김세완 기자
  • 승인 2018.06.10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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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중단 됐던 인천-제주항로 신규 사업자로 (주)대저건설(해운부문 사장 임광태)이 선정돼 내년 취항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대저건설, 인천-제주항로 새 사업자 선정

2만4천748t급 내년 취항 목표 준비 착수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중단 됐던 인천-제주항로 신규 사업자로 (주)대저건설(해운부문 사장 임광태)이 선정돼 내년 취항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10일 (주)대저건설에 따르면 인천-제주항로 취항을 위해 지난 2년 전부터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과 선박의 안전점검, 선원들에 대한 항해안전교육 등 장비점검에 박차를 가한 결과 인천지방해양수산청로부터 신규 여객운송사업자로 선정됐다는 것.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016년 11월 1일 인천↔제주 간 여객선 항로 개설을 위해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과 제주도간 해상교통 편의제공 및 물류 수송을 증대시켜 지역발전에 기여하고자 신규 사업사 선정 공모를 실시했다.

 그러나 같은 달 25일 신규사업자 공모에 참여한 업체들의 평가기준 점수가 미달돼 사업자 선정이 무산된 후 (주)대저건설은 인천↔제주 항로에 대한 사업성을 분석하는 등 신규사업자 선정을 위한 면밀한 계획을 수립, 이번에 실시한 공모에서 신규사업자로 선정됐다.

 내항정기여객운송사업자 공모는 사업을 하고자하는 자에게 사업 추진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케 하고 제출된 제안서에 대해 사업수행능력(재무건전성, 안전관리계획, 인력투입계획)과 사업계획(선박확보, 선박운항계획, 선박계류시설 및 이용자 편의시설) 등에 대해 각 항목별 평가기준에 의한 평가를 실시해 80점 이상 취득한 업체 중 최고점을 받은 회사를 사업자로 선정토록 해운법 및 관련규정에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주)대저건설은 포항↔울릉 간 신규 사업자 공모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수행능력’ 부문의 ‘회사에 대한 재무건전성 평가기준’이 되는 ‘회사의 신용평가등급’이 ‘A’등급을 유지하고 있어 높은 평가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사업계획부문’의 선박 확보 항목에서도 여객선 조기투입시기에 대한 가점 10점 만점을 위해 신조선(25점)이 아니면 1년에 1점씩 감점되는 불리한 조건을 만회키로 하고 건조된 지 1년 밖에 안 된 오리엔탈펄 8호를 용선하면 24점을 받을 수 있는 등 (주)대적건설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평가기준의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제주 간 신규사업자 선정 공모에는 7개 업체가 공모에 참여했으며 이중 내항정기여객운송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업체는 (주)대저건설이 유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업자 공모에서 탈락한 6개 업체들을 보면 새로이 해운사업을 시작하려는 업체(2개 회사)들과 이번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 몇 개 업체들이 컨소시엄(Consortium)형태로 신규 사업체를 신설한 업체(3개 회사)들이다.

 이들 6개 업체들은 모두가 선박을 확보하지 못하고 신조선을 건조하겠다는 계획(건조협약서)만 가지고 공모에 참여 했으며 이들은 사업자로 선정됐다 하더라도 선박건조부터 운항하기 까지는 최소 2년에서 2년 6개월이 걸려 사업자 공모 취지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대저건설 해운부분의 임광태 사장은 “인천↔제주 항로의 정기 여객선 투입과 관련해 선박의 안전운항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철저한 준비절차를 거쳐 취항할 계획이며, 기존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시스템과 다른 차원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구축된 시스템의 철저한 시행으로 연안여객선에 대한 안전한 여객선 이용 기틀을 마련해 수도권과 제주권역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대저건설은 포항↔울릉간을 운항하는 썬라이즈호(388t, 여객정원 442명, 속력 38노트)의 초쾌속여객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이번 인천↔제주항로에는 여객정원 1천500명으로 영화관과 세미나실, 노래방, 게임룸 및 200여 석의 연회장을 갖추고 있는 총 톤수 2만 4천748t의 크루즈형 선박을 투입 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주)대저건설의 계열사인 (주)대저해운은 동해안 최대 규모 초쾌속선인 썬플라워호(2천394t, 여객적원 920명, 속력 40노트)와 울릉↔독도간 엘도라도호(668t, 여객정원 414명, 속력 34노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운업계에서는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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