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7:36 (수)
여드름흉터 치료, 흉터 깊이와 모양에 따른 맞춤치료 필요
여드름흉터 치료, 흉터 깊이와 모양에 따른 맞춤치료 필요
  • 신동길 기자
  • 승인 2018.06.12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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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

대학생 김씨(26세, 여)는 가벼운 비비만으로 화장이 가능한 친구들이 부럽다. 고등학생 때 심했던 여드름이 흉터로 남아 항상 두꺼운 화장으로 피부를 가리고 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얼굴 곳곳에 난 크고 작은 여드름흉터 뿐 아니라 붉은 색소침착까지 있어 콤플렉스가 심하다. 집 앞에 갈 때에도 두꺼운 화장만을 하다 보니 피부가 점점 나빠지는 것 같아 속상하다”라며, 여드름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대해 호소했다.

여드름을 잘못 관리하거나 함부로 건드리면 김씨처럼 여드름흉터가 남는다. 이렇게 한번 생긴 여드름흉터는 자연적으로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힘들다. 여러번 여드름흉터 치료를 진행해도 개선을 느끼지 못해 치료 자체를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신촌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은 “여드름흉터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한 사람의 얼굴에 있는 흉터라도 모양과 깊이 크기 등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면서, “흉터의 깊이와 모양에 따라 적합한 시술치료를 결합하면 치료 효과는 높이면서 효율적인 여드름흉터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여드름흉터 치료는 흉터 깊이와 상관없이 넓은 부위에 균일한 재생을 유도하는 레이저 치료방법이 많이 사용된다. 

과거에는 높은 치료효과를 보기 위해 레이저 박피로 여드름흉터 치료를 진행했다. 피부 전체를 깎아내는 레이저 박피의 경우 심한 여드름 흉터를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지만 회복기간이 길어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있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분획 레이저다. 대표적인 분획 레이저로는 ‘프락셀(Fraxel) 레이저’가 있다. 그러나 ‘프락셀’은 레이저 깊이의 한계가 있어 깊은 여드름흉터를 재생 시키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후 개발된 대표적인 분획 레이저 중 하나가 ‘울트라 펄스 앙코르(Ultra Pulse Encore) 레이저’다. ‘울트라 펄스 앙코르’ 레이저는 레이저 빔의 직경이 0.12mm로 가늘어 흉터부위만 타겟(target)하여 시술이 가능하다.

흉터 부위만을 타겟 하여 세밀하게 시술하면 주변 정상 피부의 손상이 적어 부작용은 줄이면서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피부 속 4mm 흉터 하부까지 깊게 침투해 단단한 흉터 조직에 충분한 자극을 주어 정상화 시킬 수 있다. 이로 인해 ‘프락셀’보다 깊은 침투가 가능하여 여드름 흉터에 보다 효과적인 시술이 가능하다.

레이저 치료 횟수가 많아질 수 있는 국소적으로 아주 여드름흉터라면 ‘비봉합 펀치(Punch elevation)’시술이 효과적이다. ‘비봉합 펀치술’은 흉터 크기에 맞는 의료용 펀치를 사용해 깊이 패인 여드름흉터 하부를 찍어 정상피부 만큼 끌어올려 높이를 맞추는 시술방법이다.

기존에 펀치로 하나하나 찍어 끌어올려 봉합사로 봉합하는 방법과 달리 의료용 접착제를 사용하여 고정한다. 때문에 한 번에 많은 부위를 시술할 수 있고 피부가 빠르게 재생되어 회복기간이 단축됐다. 깊은 여드름흉터 일수록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여드름흉터 이외에도 외상흉터나 수두흉터 등 다양한 함몰성 흉터에 응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원장은 “상태에 따라 울트라 펄스 앙코르 레이저와 비봉합펀치 같은 시술적 치료방법을 복합적으로 적용하면 환자들의 병원 내원 횟수를 줄이고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킬 수 있다”면서 “여드름흉터 시술은 무엇보다 세심한 주의와 숙련된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시술경험이 풍부한 집도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시술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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