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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놀이터서 우리 삶터로… ‘창원 진동면’
창원 58열전
2018년 06월 12일 (화)
이병영 기자 bylee@kndaily.com

진동 고현 해안 ‘공룡 발자국’

7월 개장하는 ‘광암해수욕장’


유교 교육 배우는 ‘마산향교’

미더덕 즐기는 ‘불꽃낙화축제’

진동리 유적 ‘남방식 고인돌’
 

   
▲ 진동면 고현 해안에서는 400여 개의 중생대 백악기 공룡들의 발자국을 관찰할 수 있다.

 창원시가 공업도시에서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전사적으로 관광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있을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올 한해를 ‘2018 창원 방문의 해’로 선포했다. 이와 연계해 창원시는 ‘창원 58열전’이라는 가제로 지역 내 58개 읍ㆍ면ㆍ동의 면면을 소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역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이에 본지는 창원시 공보관 정책홍보 담당 이상원 씨가 제공하는 보도자료를 인용해 그 세 번째로 관광도시 창원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진동면을 찾았다. 공룡의 놀이터는 우리의 삶터가 됐다.

 지난 2011년 한국프로야구 리그의 아홉 번째 심장이 된 엔씨소프트(NC)는 구단 애칭을 ‘공룡’을 뜻하는 ‘다이노서(dinosaur)’로 결정하고, 구단명도 ‘다이노스(DINOS)’로 표기했다. 이후 NC는 프로야구 리그에 뛰어든 2013년 시즌부터 ‘공룡’ 돌풍을 일으키며 단기간에 창원시를 대표하는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NC가 다이노스라는 구단명을 갖게 된 이유도 특별하다. 2011년 NC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창원에 어울리는 구단명’ 공모에 들어갔다. 여기에 ‘메카닉스’, ‘아구’ 등도 거론됐지만, 최종적으로 ‘다이노스’가 결정 됐다. 이는 통합시 출범을 앞두고 용추계곡 등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과 NC 간의 연결지점이 생긴 것이다.

 창원 여러 곳에 분포된 화석 중에서도 백미는 진동면 고현 해안의 공룡 발자국이다. 400여 개의 중생대 백악기 공룡들의 발자국이 해안 여러 지점에 남아 보존돼 있는데, 특히 발자국의 내부구조를 잘 보여주는 것도 다수 있어 세계적으로 희귀하고 보존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곳은 평소에도 사람들이 쉽게 찾아서 관찰할 수 있도록 개방돼 있고 수위가 낮을 때는 바닷물에 잠긴 발자국까지도 볼 수가 있다.

   
▲ 창원 진동리 유적의 남방식 고인돌.

 진동면 해안에서 만난 공룡의 흔적이 우연이었다면 청동기 시대는 필연이다. 지난 2000년대 초 진동토지구획 정리사업 과정에서 대형 지석묘와 석관묘가 집단으로 발굴되면서 ‘진동리 유적’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2006년 사적지로 지정받고 종합정비사업을 거쳐 2016년 3월 일반에게 개방됐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청동기 집단묘역으로 고고학술적 가치가 매우 뛰어나다고 한다. 현재도 유적지 한켠에서는 발굴 작업이 한창이다.

 이에 앞서 본지 기자는 지난 5월 24일 자 20면에 고인돌, 공룡의 흔적, 창원 ‘진동리 유적지’에 대해 상세히 특집기사를 실었다. 이 보도로 인해 인근 주민들은 물론 사람들에게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으며 아침ㆍ저녁으로 탐방객과 사람들이 모여들어 탐방코스로도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다 창원시가 진동유적지에 대해 잡초제거, 잔디, 정원수 손질 등 시설물 관리를 집중적으로 실시, 아주 깨끗하게 정비해 방문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는 마산향교.

 진동리 유적지 인근에는 옛 교육기관인 마산향교가 위치해 있다. 조선시대에는 진동지역이 진해현에 속해있어 진해향교로 창건됐으나 임진왜란 때 방화로 소실됐다. 이후 조선후기에 재건됐으나 1920년 일제의 강압으로 철폐됐고, 다시 1993년 창원군향교로 재건돼 진동면이 마산시에 편입되면서 1995년 마산향교로 개칭됐다고 한다. 현재도 공자를 비롯한 선현에 제를 지내고 있으며, 교양 강좌, 예 교육, 유교 교육, 충효 사상, 인성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렇게 진동지역에서는 공룡의 흔적부터 청동기,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원래 진동지역은 2000여 년 전부터 조상들이 정착해 삼한시대의 포상팔국, 고려 시대의 팔진, 우산, 조선시대의 진해현이었다. 이어 일제 강점기에 일본이 러시아 함대의 길목을 잡기 위해 군항지를 진동에서 웅천(현 진해)으로 옮긴 후, 당시 진해현 관할의 동면, 북면, 서면 중 동면을 진동으로 이름 지었다고 한다.

   
▲ 1800년 전부터 지역 경사 때 개최 된 진동불꽃낙화축제.

 수많은 옛 흔적을 지니고 있는 진동면의 발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옛 마산지역의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로 자리 잡아가고 있고 사람들을 불러 모을 축제와 새로운 관광지까지 들어섰다.

 내륙의 봄이 벚꽃이라면 바다의 봄은 미더덕이다. 독특한 향과 오도독 씹히는 맛이 일품으로 동맥경화, 고혈압 등의 성인병 예방과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 이를 반영하듯 미더덕 덮밥을 비롯해 부침개, 찜, 튀김, 파스타, 된장찌개 등의 요리에 널리 사용된다. 특히 진동면 앞바다에서 전국 미더덕의 70%가 생산된다. 이를 알리기 위해 진동 광암항에서는 맛과 향이 최고조에 달하는 4월 미더덕 축제가 열린다. 이와 함께 1800여 년 전부터 진동지역에서 시작된 불꽃낙화축제에서도 미더덕의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다.

   
▲ 오는 7월 개장하는 광암해수욕장.

 광암항 인근에는 지난 2002년 폐쇄됐던 광암해수욕장이 다시 들어선다. 수질문제로 폐쇄됐으나 최근 해수욕에 적합한 수질로 개선됐다. 해수욕장은 오는 7월 개장된다. 324㎞의 해안선을 자랑하는 창원시에서 아쉬운 것 중의 하나가 해수욕장이 없다는 것이었는데 광암해수욕장이 그 갈증을 풀어 줄 것으로 보인다. 벌써 입구에는 멋드러진 해수욕장 안내판이 서있고, 샤워장을 갖춘 지원센터와 계단이 조성되는 등 막바지 꽃단장 중이다. 한때 4만 명에 이르렀던 휴양객들이 다시 자리 한 그림이 눈에 선하다.

 공룡의 놀이터에서 우리의 삶터가 된 진동면은 청동기, 조선시대 문화까지 부여안았다. 미더덕을 맛보려던 봄은 짧았지만 새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여름이 오기에 가슴은 다시 뛴다. 올 여름은 진동에서 보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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