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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 6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주택대출 6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 연합뉴스
  • 승인 2018.06.1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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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대출 많이 늘어

기타대출 증가세도 계속

 지난달 집단대출이 늘어나며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6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했다.

 다만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는 꾸준히 둔화하는 모습이다.

 12일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은행과 보험, 상호금융, 저축은행, 여신전문업체, 새마을금고 등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6조 8천억 원 증가했다.

 전월 증가액(7조 3천억 원)보다는 5천억 원 줄었다. 1년 전(10조 원)과 비교하면 3조 2천억 원 축소됐다.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으로 보면 27조 4천억 원 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2조 5천억 원) 보다 5조 1천억 원 적다.

 대출 항목별로 보면 신용대출 등이 포함된 기타대출은 4조 3천억 원 늘어나 지난 4월 증가 폭(4조 9천억 원)보다 6천억 원 적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은 2조 5천억 원 늘어나며 전달(2조 4천억 원)보다 1천억 원 커졌다.

 업권별로 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 모기지론 포함)은 786조 8천억 원으로 한 달 사이 5조 3천억 원 늘었다. 지난 11월(6조 7천억 원) 이후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581조 3천억 원)이 2조 9천억 원 증가했다. 역시 지난해 11월(3조 원)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특히 집단대출 증가 규모가 1조 원에서 1조 7천억 원으로 확대되며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2조 1천억 원 이래 가장 큰 규모다.

 개별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4월 1조 4천억 원에서 지난달 1조 2천억 원으로 작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변동성이 큰 집단대출 성향을 고려하면 전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이전보다 둔화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은행의 기타대출은 204조 6천억 원으로 2조 5천억 원 늘었다.

 기타대출 증가액은 지난 3월 1조 5천억 원에서 4월 2조 7천억 원으로 뛴 뒤 지난달에도 2조 원이 넘는 강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초 연휴와 어린이날ㆍ어버이날 등 계절적 요인으로 기타대출이 늘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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