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0:40 (금)
세상을 밝게 비추는 따뜻한 LED 전문기업 (주)오상엠엔이티
세상을 밝게 비추는 따뜻한 LED 전문기업 (주)오상엠엔이티
  • 김영호
  • 승인 2018.06.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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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연매출 100억원의 신화를 달성…집어등ㆍ탐조등 등 해양진출의 '부푼 꿈'

지난 10여년 동안 LED조명 전문 생산업체로 육상을 밝게 비춰온 LED 전문업체가 해양으로의 진출을 야심차게 도모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LED업체 최초로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을 받아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과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잘 알려진 (주)오상엠엔이티(대표 유삼주,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전포대로162)는 지난 2006년 LED조명 전문 생산업체로 창립한 이후 끊임없는 연구와 도전을 통해 연매출 100억원의 쾌거를 당당히 이뤄냈다. 

조달청 우수기업, ISO 9001 및 ISO 14001, 기술혁신형중소기업(INNO-BlZ), G-PASS(해외조달 시장 진출 지원기업) 인증은 물론 각종 특허 취득을 토대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주위의 평가도 받아왔다. 

(주)오상엠엔이티를 운영하는 5가지 기준 ‘오상(五常)’ 仁·義·禮·智·信

유교에는 사람이 항상 지켜야 할 5가지 도리를 뜻하는 ‘오상(五常)’이라는 단어가 있다. 

첫번째 ‘인(仁)’은 위에 있는 사람이 아랫사람을 어질게 대하는 것이다. ‘의(義)’는 동기와 직원들간에 의롭게 지내는 것이며, ‘예(禮)’는 윗사람에게 예의를 지키는 것이다. ‘ 지(智)’는 전문성 강회를 위해 지식을 수양하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신(信)’은 대외적인 거래가 있을때 신의를 지키는 것이다. 

현재 오상엠엔이티의 출입구에는 유삼주 대표의 어머니가 직접 붓으로 쓴 회사 사훈인 ‘오상(五常)’'이 적혀있다. 유 대표는 사업을 처음 시작하면서 다졌던 마음가짐을 잃지 않기위해 이를 입구 옆에 걸어두고 항시 마음에 되새긴 다고 한다.

▲ 오상엠엔이티 유삼주 대표와 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는 모습

회사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기술특허 인증’이 성장비결 

10년 넘게 현대전자에서 반도체 개발 업무를 담당했던 유 대표는 2006년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와 건축자재를 납품하는 일을 시작했고, 조명을 찾는 사람들이 차츰 늘어나면서 2008년부터는 조명생산 공장을 임대해 직접 조명을 디자인하고 부품 발주와 생산까지하면서 각 기업체와 국내 조명회사에 납품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다가 유 대표는 광저우와 동경, 홍콩 등의 해외박람회를 참관하며 LED 조명업계의 발전가능성에 눈을 뜨게 됐다. 당시 오상엠엔이티는 비록 일반 조명업계에선 후발 주자였지만 LED쪽 분야에 뛰어들 경우 이 업계에서 선두 주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게다가 LED는 반도체와 생산과정이 유사해 유 대표가 기술적으로 잘 알고 있던 분야였던 터라 유 대표는 바로 LED 사업에 뛰어들었고 점차 LED 조명생산과 일반조명, 경관 조명, 산업디자인, 에너지 절약사업, 전기공사 등으로 사업을 확장시켰다. 

그 이후 해운대구청 열린 공원의 LED 경관조명, 제주특별자치시 추자도 신양항 경관조명, 부산송도해수욕장의 야간조명, 부산 스탬포드 호텔의 LED경관 조명을 설치했다. 또한 민간기업인 롯데호텔, 롯데백화점, 맥도날드, BMW차량전시장과 공기업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도로 공사, 한국수력원자원, 한국남동발전에 LED 조명을 납품 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부산시 및 부산지역내 공사와의 안정적인 거래로 지난 2015년 64억원의 매출이 2016년에는 73억원, 2017년에 는 1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오는 2020년 매출액 200억원 을 눈앞에 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최근에는 부경대학교 R&D 융합센터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앞으로 육상이 아닌 해양수산분야로의 사업 확대를 모색 중인 유 대표는 “그동안 송도해수욕장을 비롯한 해안경관 분야에서 투광등이 비약적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만큼 집어등, 탐조등 등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전국의 지자체와 해양관련 공공기관들도 앞으로 저탄소, 에너지 절감 및 환경보호 차원에서 ‘LED 조명’에 대한 적극적인 이해와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중국산 저가 LED 제품공세에 맞서 품질 경쟁력으로 승부 

한때 저렴한 중국산 LED로 인해 한때 내수는 물론 수출까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오상엠엔이티는 기술개발연구소와 디자인 연구소를 설립해 품질 및 디자인 향상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제품 설계, 회로 배선 설계, 제품 성능은 물론 최신 트렌드에 맞는 LED 디자인으로 국내 민간시장을 넘어 정부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다. 

아울러 정부에 납품하는 제품의 까다로운 기준에 맞추기 위해 많은 비용과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정부에 납품하기 위해 취득한 고효율 인증만 130종, 환경 120종, 특허 11개에 달할 정도이며 이 인증서들은 현재 회사 한쪽 벽면을 자랑스럽게 가득 채우고 있다. 

오상엠엔이티만의 경쟁력은 제품의 설계, 생산, A/S 및 교환 등의 모든 공정을 회사가 직접 책임지고 관리한다는 점이다. 특히 LED 생산에 필수 부품인 SMPS(Switching Mode Power Supply, 상용 전원으로부터 공급되는 교류를 각종 기기에 맞도록 변환시켜주는 모들형의 전원 공급 장치기)를 오상엠엔이티는 다른 회사와 달리 직접 설계하고 만든다. 

물론 SMPS를 직접 생산하는데 초기 불량품이 나오는 등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수차례의 변형과 테스트를 거쳐 문제점을 찾아내고 보강하면서 현재는 SMPS 전문생산업체 못지않은 품질을 자랑하게 됐다. 

▲ 오상엠엔이티 연구소 모습

공격적인 영업전략 통해 공공기관과의 수의계약 달성 

현재 오상엠엔이티의 연매출 80% 이상은 조달우수제품 인증을 매개로 이뤄진 계약이다. 지난 2013년에 장애인표준사업장 인증을 받았지만 4년간 단 한건의 매출실적을 올리지 못했다. 오히려 경쟁업체로부터 ‘장애인들이 만든 물건인데 품질을 어떻게 보장하겠냐’라는 공격을 받았고 실제로 체결된 계약이 돌연 취소되는 일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상엠엔이티는 이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영업직원을 보강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 결과 매출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고 마침내 2017년에는 장애인표준사업장 생산품 우선구매제도 이행실적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되면서 ‘장에인고용촉진 및 직업 재활법(우선구매 제도)’을 통해 18억원의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현재 오상엠엔이티의 전체 직원은 41명, 그중 장애인 근로자 비중이 41%인 17명으로 연구개발에 지체장애 2명, 사무보조와 영업보조에 각 1명, 생산직에 13명이 근무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일부 기업체에 고용된 장애인들의 경우 이직률이 높고 새로운 기술습득없이 그저 시간떼우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있는 것과 달리 오상엠앤이티가 최근 6년동안 고용노동부로부터 장애인 직업재활 우수사례로 선정된 점은 크게 주목할 만하다. 

오상엠엔이티와 장애인근로자와의 인연은 지난 2013년 LED 생산공장과 사무실 이전을 준비하던중 유 대표가 지인으로부터 장애인 두 명을 소개받으면서 시작됐다. 면접을 본 유 대표는 걱정이 앞섰지만 일하고자 하는 구직 장애인을 차마 집으로 돌려보낼 수가 없었고, 그들은 결국 오상 엠엔이티의 첫 장애인 근로자가 됐다. 아울러 유 대표는 그들을 위해 지하철역과 가까운 곳으로 사업장을 이전했다. 

이후 장애인 근로자들은 회사가 지하철역과 가깝고 일하는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는지 친구 및 지인들을 한두명씩 회사로 데리고 오면서 장애인 근로자가 6명으로 늘어났다. 마침내 유 대표는 성장과 더불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자 결심했고, 지난 2013년 12월에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장애인표준사업장인증’까지 받게 됐다. 

▲ 부산 송도해수욕장 야간조명

‘우선구매 제도’이행은 장애인의 미래를 지원하는 일 

지난해 (사)전국장애인표준사업장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한 유삼주 대표는 장애인표준사업장을 운영하는 대표이자 전국 장에인표준사업장의 권익을 대변하느라 더욱 어깨가 무거위졌다. 

장애인 인재 발굴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준비중인 유 대표는 “공공기관이 장애인표준사업장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단순히 정부의 권장정책을 이행하는 것을 넘어 더 많은 장애인의 미래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장애인표준사업장은 구직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을 모범적으로 채용해 그들이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가장 이상적인 일터이지만 기본적으로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다보니 제품의 판로개척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면서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장애인들의 자립과 장애인표준사업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품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법적 의무인 우선구매제도 이행에 더 많은 노력과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상생의 기업윤리를 실천하면서 세상을 따뜻하게 밝히고 있는 ㈜오상엠엔이티가 앞으로도 환경을 생각하는 최첨단 기술력으로 모든 가치를 인정받는 명품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김영호 기자  kyh36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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