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04:59 (수)
‘베르다 스튜디오’ 고범준 대표, 되돌릴 수 없는 인생 속의 한 때를 담아내다
‘베르다 스튜디오’ 고범준 대표, 되돌릴 수 없는 인생 속의 한 때를 담아내다
  • 김선민 기자
  • 승인 2018.06.15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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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되돌릴 수 있을까하는 의문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왔다. 그를 위한 연구도, 실험도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인류의 기술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결론만이 내려지고 있다. 그러나 삭힐 수 없는 궁금증과 욕망만은 아직 남아있어 여러 영화나 드라마에서 꾸준히 소재로 다뤄지고 있다.

이러한 시간 여행의 욕망은 보통 과거에의 향수를 이유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제는 직접 볼 수도, 다시 느낄 수도 없는 추억 속에 잠긴 시절은 사람에게 그리움과 함께 다시 한 번 느껴볼 수 있으면 하는 욕구를 일으킨다. 그리고 그런 욕구를 가장 잘 풀어줄 수 있는 기술 중의 하나가 촬영이었다. 인류는 사진촬영기술을 가지면서 단편적으로나마 그리운 과거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베르다 스튜디오’의 고범준 대표는 사람의 한 때를 남기고 기록하는 것은 매우 뜻 깊고 중요한 일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촬영이 단순히 기록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진 안에 행복한 기분과 따뜻함까지 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고 대표는 사진을 봤을 때 다시는 오지 않는 시간을 떠올릴 수 있어야하기에 자연스러운 모습을 표현해내야한다고 강조했다. 광명에서 사람들의 인생을 담고 기록하는 ‘베르다 스튜디오’의 고범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 사진=‘베르다 스튜디오’ 고범준 대표

Q. 베르다 스튜디오는 어떤 곳인가?

‘베르다 스튜디오’는 아기, 연인, 가족사진 전문스튜디오로서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을 기록하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상 옆에 있어 편안해진 소중한 인연에 감사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그리고 빠르게 자라는 아이들의 사랑스럽고 행복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남겨드리고 있습니다. 베르다는 ‘인생의 진리’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요. 행복을 추구하고자 하는 인생의 진리를 사진에 담아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베르다 스튜디오를 열게 된 계기는?

오랜 기간 다른 스튜디오에서 일하며 비슷하고 획일화된 느낌의 사진들만을 찍어왔습니다. 일하면서도 항상 조금 색다른 컨셉의 차별화된 스튜디오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아이만을 위한 특별한 사진을 원하시는 부모님들을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자료와 최신 동향을 조사하여 natural and pure 컨셉으로 직접 인테리어를 하고 스튜디오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인과 가족 분들을 위해서 몇 년에 한번 어렵게 시간을 내어 찍는 사진보다는 가장 젊고 아름다운 현재의 모습을 부담 없는 가격에 편하게 남겨드리고자 창업을 결심하였습니다.

Q. 베르다 스튜디오의 강점은?

저희는 1인 작가 시스템으로 산부인과 혹은 산후조리원과의 제휴를 위한 홍보비용과 인건비를 과감히 줄였습니다.

그리고 채광이 좋은 40평의 스튜디오를 2시간동안 단독으로 촬영을 해드리기 때문에 효율을 중요시하는 대형 스튜디오 보다 여유 있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아가실 수 있습니다. 또한 비슷한 가구, 어디서 본 듯한 의상이 아닌 저희가 직접 디자인한 의상과 인테리어를 통해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베르다 스튜디오’만의 감성과 사진을 보여드립니다.

▲ 사진=‘베르다 스튜디오’

Q. 사진을 촬영하는 것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촬영자와 고객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짧은 시간 안에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전문 모델이 아닌 이상 카메라 앞에 서면 누구라도 긴장하고 어색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런 상황에서 찍은 사진은 결국 나중에 봤을 때 눈이 잘 가지 않게 되는 사진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촬영 전에 아이들과 장난치면서, 혹은 가족구성원분들과 충분한 대화를 하면서 유대감을 쌓은 후에 사진을 찍게 됩니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고 때로는 마음의 문을 쉽게 열어주지 않으시는 경우도 있지만, 사진의 기술이나 고가의 장비 등 그 어떤 요소보다 소통과 유대감을 중요시하는 마음가짐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전망이나 목표, 혹은 소망이 있다면?

누군가의 인생의 한 순간을 저의 손으로 기록한다는 것은 제게 큰 행복이고 중요한 의미를 가지기에 책임감이 무겁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뜻 깊은 일라고 생각합니다. 어렵게 시간 내어 찾아오시는 한분 한분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본인, 부모님 그리고 아이들의 모습을 꾸준히 남기고 싶어 하는 촌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운 사진을 남겨드리는 것이 소망이자 목표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시간이 지나 ‘그때’라는 추억이 되서야 소중함을 느끼기보다 지금 더 사랑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그 순간을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자꾸 꺼내보고 싶은 사진으로 남겨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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