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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예능 트렌드 ‘취향 존중’
방송 예능 트렌드 ‘취향 존중’
  • 연합뉴스
  • 승인 2018.06.1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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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 방송 예능가는 영역별로 다양하게 공생 중이다.

기존 프로 가지치기 다양화

 “네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어”라는 우스갯소리처럼 요새 방송 예능가 트렌드는 ‘취향 존중’이다.

 여행부터 먹방(먹는 방송), 쿡방(요리하는 방송), 관찰 예능까지 한 가지가 유행하면 해당 테마의 예능들만 우후죽순 이어지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영역별로 다양한 예능이 사이좋게 공생 중이다.

 전체 예능을 테마별로 분류해보면 △여행ㆍ체험(외국인 출연 포함) △먹방 △쿡방 △뷰티 △셀리브리티 부부ㆍ자녀 등이 출연하는 가족 예능 △독신 관찰 △연애 리얼리티 △음악 △토크쇼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여행ㆍ체험은 가장 많은 프로그램 수를 자랑하는 테마이기도 하다. 해당 테마에서 한 프로그램의 장수(長壽)가 확인되면 조금씩 포맷을 변형하는 ‘가지치기’ 방식으로 파일럿을 선보였다가 호응을 얻으면 정규로 편성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세계 곳곳 오지를 탐험하는 SBS TV 장수 예능 ‘정글의 법칙’에 이어 최근에는 사막을 횡단하는 KBS 2TV ‘거기가 어딘데??’가 등장했고 조만간 tvN에서는 미국 내 화성연구기지로 떠나는 ‘갈릴레오’를 방송한다.

 가성비 좋은 여행 코스를 소개하는 KBS 2TV ‘배틀 트립’이 3년째 안정적으로 방송되자 JTBC ‘뭉쳐야 뜬다’, tvN ‘짠내투어’ 등이 나와 각각 자리를 잡았다.

 MBC에브리원에서 기록에 남을 만한 히트를 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이후 외국인과의 교류를 담은 여행 예능은 올리브 ‘서울메이트’, KBS 2TV ‘하룻밤만 재워줘’, MBC TV ‘선을 넘는 녀석들’ 등으로 곁가지를 쳤다.

 먹방과 쿡방 역시 꾸준하다.

 먹방은 해당 테마 원조 격인 tvN ‘수요미식회’와 남다른 대식가들의 먹방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올리브 ‘원나잇 푸드트립’, 일반 시민들과의 교류를 담은 JTBC ‘한끼줍쇼’ 등이 대표적이다.

 쿡방은 셰프 또는 전문가가 출연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와 SBS TV ‘백종원의 골목식당’ 외에 최근 연예계 손맛으로 유명한 김수미가 출연하는 tvN ‘수미네 반찬’, 식재료부터 직접 키우는 체험형 포맷의 tvN ‘식량일기’ 등으로 무한대 확장을 거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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